매일에게

20240302

by 축복이야



달력을 들여다본다

요즘처럼

하루하루를 꾹꾹 눌러

아껴서 보낸 적이 없다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을 다정하게 맞이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아끼는 시간을 기꺼이 내어놓고

가슴 깊이 생각을 하다

마음을 담아 이름도 붙이고

조용히 입속에서 불러도 보다

내게 와준 날들에게 편지를 쓴다


감사일 때도

사랑일 때도

좌절일 때도

시무룩할 때도

그리움일 때도

부끄러움일 때도

까르르 웃음일 때도

답답함일 때도

반짝임일 때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적는다

그것이 내게 와준 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다

꾸준할 나의 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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