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의 제안을 승낙? 거절?

by 김복아


나는 오랜 기간 중등교사로 일을 했었다. 임용고시를 꾸준히 준비하니 ‘정교사’의 타이밍이 두 번 있었다. 그러나 공립 한번, 사립 한번 정도 최종까지 갔다가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면서 나는 총 6개의 중등학교의 경력이 켜켜이 쌓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공립과 사립을 오가며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가진 학교에서만 다행히 일하게 됐었다.


6개의 학교 중 사립학교의 경우 재계약 제안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 시기에 나는 그동안 준비했던 ‘일반사회’를 내려놓고 ‘가정’으로 임용고시를 올인하며 준비하고 싶어서 재계약의 제안을 ‘죄송합니다’하고 내려놓게 되었다. (보통 사립학교의 경우 재계약은 정교사로 가는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공립학교의 경우에도 같이 일했던 선생님한테 연락이 자주 왔었다. 그러나 때마침 나는 학교 말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정중히 거절했었다.


보통 기간제교사에게 ‘재계약’은 정말 좋은 기회이다. 그러나 나에게 그 연락은 그렇게 달갑지 않았다. 어떤 이에게 이런 것들을 말하면,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끔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마음이 끌리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의 삶은 편한 길 대신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척자의 길을 선택해서 힘들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란 사람은 왜... 이런 길을 선택하는지 모르겠다.


책방언니 왈: 복아의 삶은 지루하지는 않겠네요!!그런데 전 왠지 이런 선택을 하면서 네 자신의 스타일을 알아가는 것이니 꼭 훗날 성공할 거 같아요! 어떤 방향으로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