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공 플러스 복수전공??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냈었다.

by 김복아

나는 수능실패로 교대를 못 갔었다. 그러면서 가고 싶은 과가 사라지게 되었다. 재수의 기회도 있었지만 ‘수능’을 잘 볼 자신도 없었고 그 당시에 ‘교대’는 넘사벽의 학교였다.


결국 내가 선택한 과는 소비자학과였다. 그리고 우연히 하게 된 ‘가정’ 교직이수였다. 복수전공으로 사회교육과도 하게 되었다. 다른 전공이 끌리긴 했었다.


1순위: 수학교육과 또는 체육교육과

2순위: 영어교육과

3순위: 사회교육과


1순위의 전공들은 이과계열이므로 문과인 나에겐 적합하지 않았다. 2순위인 영어교육과는 영어를 좋아했지만 원어민처럼 할 자신이 없어서 가장 만만한 사회교육과를 선택했었다.


어차피 교사가 꿈이었기 때문에 가정교직이수와 복수전공으로 사회교육을 하건 상관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치열한 대학생활을 보냈는데... 사회에서 기간제교사를 뽑을 때 원하는 사람은 ‘사범대생’이었다.(교직이수생, 복수전공생은 불리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원서를 이메일로 받지만, 내가 원서를 넣었을 당시에는 무조건 직접 교무실에 방문해서 원서를 냈었다. 발로 뛰며 무수히 많은 학교를 만났다.

지금 이 글을 써보니 정말 사서 고생하는 20대를 보냈었다. 그 결과 무수히 많은 곳에서 면접을 보고 떨어져서 그런지 면접 보는 거 자체가 어렵지 않은 나로 단련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의 문자는 나의 마음을 아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