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발목... ???

by 김복아

작년에 나는 교과를 가르치는 것보다 생활지도(태도) 측면에 방점을 두며 지도하는 것에 더 만족감이 높음을 알았다. 그러면서 상담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것은 중등교사 3년의 경력이 있으면, 상담교육대학원으로 지원해서 상담교사가 될 수 있다는 루트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여러 상담교육대학원의 입학요강을 살펴보았는데 그 문구를 보고 내 두 눈을 의심했다. 중등교사 경력 3년이 아니라 ‘한 과목’으로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했다.


이 문구로 나의 경력을 계산해 보니 ‘3개월’이 부족했다. 나는 전공이 2개여서 가정과 일반사회 과목의 기간제를 했었다. 두 과목을 합치면 3년 이상이 되지만, 일반사회과목만을 놓고 봤을 때는 부족했다.


결국 이 3개월을 못 채워서 아직 상담교육대학원을 지원하지 못했다. 교사가 하기 싫어서 학교를 나왔는데 또 학교를 가는 루트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펐다. 그러면서 우연히 알게 ‘임상심리사’라는 직군을 발견했다. 나름 전문직이어서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신청한 1년 수련과정은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임상심리사 2급’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사실은 지금 준비 중이었다. 인강을 듣는 훈련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되어 있어서 지금 이 과정이 나름 수월했다.


원래의 나의 계획은 올해까지 중등교사로 일하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으고, 내년에 통합치료대학원을 진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지원하게 된 책 쓰기 프로젝트로 올해 전반기를 쉬게 되었다.


‘임상심리사’로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 5년이 필요하고, 상담교사로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 3년이 필요하다. 어떤 선택을 할지를 생각해 봐야겠다.


상담 쪽은 미래가 유망하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3년, 5년의 기간은 생각보다 빨리 가니까! 투자의 기간으로 생각하고 싶다. 사서 고생하는 길일까...?


평생직장도 없고, 하고 싶은 직군이 있음에 감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