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잘 다녀온 후... 나의 구직활동이 시작되었다. 때마침 한번 지원해보고 싶었던 직군이어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지원하기 버튼을 눌렀다. 그다음 날 면접을 보러 오라고 문자가 왔다.
반갑습니다. 00 회사입니다.
저희 회사에 입사지원 감사드리며 면접 참여 안내드립니다.
위와 같은 문자를 보고 잠시 기뻤지만, 면접시간은 PM 3:00였다. 요즘 폭염 때문에 체감온도는 엄청났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기본 12분을 걸어야 도착하는 곳에 회사가 위치하였다. X출구로 나가는데... 땀이 주르륵 나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에 회사를 지원한 적이 없었다.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 몰랐던 나...
면접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한 회사...
학교에서만 일했던 나는 회사라는 곳이 너무 어색했다. 갑자기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도망가고 싶어서 집으로 가려던 찰나... '이 날씨에 무슨 개고생인가??'라는 생각에 간신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사 문을 열었다.
잠깐 앉아 있으라고 했다. 아직 오후 3시가 되려면 2분이 남았었다. 잠시 후 면접실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들어간 면접장에 내가 무슨 말을 한지 사실 모르겠다. 그러나 역시나 면접의 1번 주제는 '자기소개'였다. 준비해 갔던 대로 잘 대답했다. 그다음의 질문은 역시 '직무'에 대한 것이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말했다. 그러다가 면접관이 이 질문을 물어보았다. "경력을 보면, 전남인데... 어떻게 서울까지 오게 되었나요?" 이 질문에 나의 전반기 스토리를 이야기했는데... 돌아온 리액션은 갸우뚱 이었다.
우연히 따게 된 자격증으로 인해 지원하게 된 이 회사 앞에서의 나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땀 뻘뻘 흐르면서 회사에 도착했는데... 면접도 보지 않고 Go back home을 했다면...?
그동안 했던 일이 아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참 많은 것을 감수하게 했다.
여름에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2030 세대여~~~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일하게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