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으면 꺾여요... 하나는 합시다.
작년에 나의 텐션이 꺾인 이유는 일 때문이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현실을 생각하고 주변의 라떼사람들의 반대로 다 포기하다 보니 결국 난 꺾여버렸다.
다시 오지 않을 나의 텐션은 정말 기적적으로 12월 초 돌아왔다. 돌아옴과 동시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복아 너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야?, 이러다가 또 체력 방전되면 어떻게?"라는 그 걱정이 나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나는 나의 버킷리스트를 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나는 죽다가 살아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6개월 동안 내가 살면서 경험하지 못한 마음의 감기를 겪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오고 갔다. 심지어 이 생각은 내 입으로 뱉기 시작했다.
"나 이제... 그만 죽고 싶어... 살 이유가 사라진 거 같아..."
이 문장을 뱉은 적은 인생을 살면서 단 한 번도 없다. 나의 우울증은 절정을 향해가고 있던 신호였다. 기독교에서 자살의 끝은 지옥이기에... 그 사실을 아는 나인데도... 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찐친들의 중보기도와 새벽기도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이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찐친들에게는 저 말을 하지 않았다. 저 말은 나 자신만 알고 있다. 우울증은 뇌의 질환으로 심각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맞다에 한 표 이지만, Jesus의 힘을 의지해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인생살이 가장 혹독한 마음의 감기를 겪고 나니... 나는 고민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냥 고이다. 못 먹어도 고이다. 어차피 후회할 거 그냥 고이다."
그냥 하루하루 정상 텐션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이런 텐션을 주심에 감사하고 건강한 생각을 주심에 더더더 감사하다. 그리고 우울증 덕분에 나는 나를 보호하는 방패막을 얻었긴 했다. 나는 작년 6개월을 통해 이상한 조짐만 보여도 나의 몸을 보호하는 방법이 생겼다.
그래서 난 서울살이를 결정하는 데 시간은 단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도전을 할 때, '이 일을 하면 내가 좋아한다면, 그냥 시도한다.' 시도해 보고, 아니면 안 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나는 나의 취향을 더 명확히 알 수 있고, 그 도전으로 인해 나의 감정을 갉아먹는 일에 아주 소중한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내가 하는 도전들은...?
션이 주관하는 행사인 기부러닝행사 참여하기
노래를 좋아하니까 세상은 멜로틱의 작사가 초급 8기 2주간 챌린지 참여하기
새벽마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글 쓰기 또는 영상 만들기
나의 몸의 균형을 위해 발레를 꾸준히 가보려고 노력하기
미라클모닝과 감사일기 챌린지의 줄임말 미모감사챌린지 인스타에 인증하기
어제 방구나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란 한 사람을 만나는 데... 만날 때마다 네가 달라져 히힛 오늘은 김복아 선수다. 필라테스 강사님 같기도 저번에는 김복아작가였는데..."
난 요렇게 살고 싶다. 여러 부캐들을 지닌 사람처럼
그래야 현실이라는 세상살이를 살아가면서 나의 텐션이 안 꺾일 수 있다. 이 텐션을 정상텐션으로 유지하며 살아야 좋은 시기가 왔을 때 그 시기답게 잘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