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를 좋아하는 나는 ‘해’ 역시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일몰 보며 사진을 한 장 찰칵 남기는 게 나의 취미였다. 새벽에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일출을 보러 다니는 것도 역시 취미가 되었다.
‘일출과 일몰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 생각해 보니 ‘해’가 뜨고 지는 것을 통해 ‘하루’라는 선물을 더 값지게 느낄 수 있다. 그냥... 이 자연현상이 주는 감동은 나에게 큰 인사이트를 준다. 나의 아이폰 사진첩에 있는 그동안 모은 Best 사진 3가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소울메이트 집을 방문하고 여수집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의 일몰 사진이다.
구름이 넓게 펼쳐져 있는 광활한 하늘에 태양이 지는데 그 모습은 사실 카메라에 담기 어려웠지만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둘째는 울산 앞바다에서 일출의 모습이다. 이 지역은 ‘포항의 호미곶’을 가기 전에 울산에 잠시 머물렀었다. 이 일출이 특별한 이유는 자차로 운전하며 여행한 엄마와의 첫 여행이었다. 그리고 엄마의 새벽시계와 동일하게 나의 신체시계도 빠른 시계여서 우리는 비슷한 시간대에 자고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갔었다. ‘이 날 하필 구름이 많아서 해가 뜰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염려와 다르게 해가 떠서 더 기억에 남는 일출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동료선생님들과 여행한 진도 쏠비치 아침의 일출이다. 나의 인생에서 첫 리조트 여행이었다. 하지만 일주일 전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진도 1박 2일 여행은 어쩌다 보니 요양여행이 되었다. 다행히 링거를 두 번 맞아서 거의 완쾌한 시점에 갈 수 있었다. 상담선생님과 특수선생님의 엄청난 배려로 나는 혼자 쓸 수 있는 방을 써서 이 날도 새벽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혼자 나갔었다. 쏠비치에서 본 일출은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색감과 풍경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이 외에도 많지만 3가지만 소개하면 이런 스토리가 있다. 나는 왜 이렇게 ‘해’, ‘달’, ‘구름’, ‘별’, ‘바람’ 이런 자연이 좋은지 모르겠다. 매일 보는 ‘해, 달, 구름, 별’인데 나는 처음 본 사람처럼 항상 감동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현상이 주는 기이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어서 오늘도 감사하다.
☺ 구독자님, 우리 일몰과 일출을 보며 추억을 만들어볼까요? ‘해’가 주는 강렬함과 따스함을 우리 같이 느껴봐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