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노는 게 엄청 좋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운전면허증을 따고 자차로 운전하면서였다. ‘주말’은 모든 사람이 쉬기 때문에 어딜 가나 복잡하고 기다리기 일쑤이다. 하지만 ‘평일’은 한적하고 마치 가게를 빌린 사람처럼 여유롭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차’와 ‘사람’에게 치이지 않아도 되는 게 엄청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Dream Challenge Blog’를 운영 중이다. 원래 이 블로그는 찐맛집과 찐카페를 찾아가 빈 그릇을 선사하고 “이곳이 진짜 맛집이고 카페예요!”를 알려주려고 만든 블로그였다. 그러나 어쩌다 보니 도전의 범위가 넓어져서 드림 챌린지 블로그가 되었다. 이처럼 나는 의식주 중에서 식(食)을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어서 평일에 찐맛집과 찐카페를 찾아가는 그 즐거움은 나에게 행복감을 안겨 주었다.
평일에 찾아가는 찐맛집과 찐카페의 좋은 점은 주말보다는 여유로워서 가게의 스토리와 콘텐츠에 담긴 의미를 대화를 통해 사장님에게 들을 수 있다. 그 대화 속에서 가게공간에 대한 애정과 콘텐츠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더 재밌다.
현재 나의 빈그릇 챌린지 포스팅의 개수를 보면 160개이다. 이 중 세 곳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도의 ‘화성식당’이다. 이곳은 ‘접짝뼈국’이라는 제주도만의 향토음식을 파는 곳이다. 수프 같은 느낌이 나지만 먹고 나면 보양한 느낌이 난다.
안에 들어 있는 살코기를 배추에 싸 먹을 때 갈치속젓 조금을 넣으면 이 푸드페어링의 조합은 정말 맛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입맛을 다시는 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이 음식점 때문에 나는 제주도에 살고 싶어서 교사로 일을 지원한 적이 있다. 이 정도로 제주도 하면 이 음식점을 항상 가는 1인이다.
둘째 순천의 ‘리노’이다. 이 음식점은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가게인데 내부가 한옥으로 되어 있으며 나의 첫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나에게 더 애틋한 공간이 되었다. 셰프님의 요리 실력은 정말 먹어본 사람만 안다. 특히 이 찐맛집에서 하나 추천하자면 디너코스를 꼭 먹어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빵부터 차례차례 나오는 음식들의 향연에 나의 오감이 즐겁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스테이크이다. 스테이크는 무조건 레어(Rare)로 먹어야 한다. 그래서 난 내가 애정하는 사람과 꼭 디너코스를 예약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분위기가 따뜻하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음식을 음미할 수 있는 그 시간은 나에게 ‘이러려고 돈 벌지! 더 열심히 돈 벌어서 또 오자’라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처럼 이곳은 나에게 특별한 곳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고흥의 ‘시드니월남쌈’이다. 이곳은 2022년 4월에 엄마랑 고흥으로 벚꽃여행을 갔었다. 그때 발견한 찐맛집이다. 우리 엄마는 월남쌈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곳은 엄마의 취향을 저격하였다. 정갈하게 나오는 야채들과 소스들의 조합은 정말 맛있다. 여기는 특이하게 페이퍼가 찬물페이퍼라서 더 편하긴 했다.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데... 여긴 특수비법소스랑 육포가 월남쌈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나오는 육수국물은 나의 속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음식도 맛있는데 여긴 일몰명소로도 유명해서 꼭 예약해서 가보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평일에 노는 건 나에게 엄청난 휴식을 주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보통 평일에 노는 게 어렵다. 그래서 터득한 방법은 주말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빨리 움직이면 평일처럼 놀 수 있다.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평일처럼 주말을 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구독자님, 우리 평일에 시간이 난다면 찐맛집과 찐카페를 찾아가서 그 공간이 주는 분위기를 느끼며 맛있는 것을 먹어 볼까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