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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복아 Jun 20. 2023

꿈...?! 5뚜기들이 나왔다.

 어제 5뚜기들이 나오는 꿈이 펼쳐졌다. 

한 번도 지각을 한적 없는 나인데... 심지어 지각을 하고 아침조회를 들어갔다. 조회시간에 주로 하는 일은 출석체크이다. 담임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출결이라는 업무와 연관이 되어 있다. 


 출결을 하는데... 갑자기 5뚜기들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멍해지는 꿈을 꾸고 깨어났다. 이게 무슨 꿈일까?? 


 작년 6월 초부터 나의 텐션이 꺾이기 시작했다. 날씨의 영향도 한몫했지만, 수업준비에 대한 부담감이 MAX로 치다르고 있었고 담임교사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감 또한 있었다. 그리고 22년 5개월 동안 미친 듯이 달린 결과이기도 하였다.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동시에 왔다.

그리고 일과 나의 삶의 분리 실패로 엉망진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어마무시한 스트레스가 나의 여성호르몬을 쳤다. 산부인과에서 여성의 몸에서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호르몬인데... 인생 처음으로 한 달에 두 번 생리를 했다. 원래 주기적으로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심지어 주기가 불규칙적이니 언제 할지 몰라서 생리대를 계속하고 다녀야 하는 부담감 또한 있었다.


 일단 몸을 치고... 그다음은 불면증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매일 왕복 80분 정도를 운전을 하며 출퇴근 생활을 했는데... 불면증이 웬 말인가??

최대한 제정신으로 운전하려고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잠을 한숨도 못 자는 날에는... 병가를 내기도 했었다.


 담임교사의 무게는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특히 첫 담임교사로 중3학생의 진학업무를 맡는 건 정말 힘들었다. 진학업무는 중학교에서 꽃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비평준화지역은 말이다. 이 말은 수능성적대로 대학을 가듯이 내신성적으로 고등학교를 간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호자들은 엄청 예민해졌고 상담을 하는 업무 또한 가중되었다.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은 스트레스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그래서 초임교사 특히 중3 담임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진학업무 관련 보호자 상담 편에 관련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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