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는 아직 풀꽃이 핀다』
1편. 《오늘도 햇살이 나를 알아봤다》
오늘 아침,
창문 사이로 들어온 햇살이
조용히 내 볼을 쓰다듬었다.
“너 오늘도 잘 일어났구나.”
나는 대답하지 않았는데,
햇살은
내 마음을 먼저 알아보았다.
어제 울었던 것도,
살짝 삐졌던 것도,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주는 사람처럼
햇살은 오늘도
나를 먼저 알아본다.
나는
햇살이 말을 걸어준 날엔
조금 더 착한 사람이 된다.
이 시는 누군가 먼저 알아봐 주는 감정의 위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햇살’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감정의 대변자입니다.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힘들었다고 설명하지 않아도
햇살처럼 우리 마음을 먼저 알아봐 주는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햇살은 날마다 우리 곁에 있지만,
마음이 닫혀 있을 때는 그 다정함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이 시는 그 다정함을 먼저 알아차리는 감수성을 회복하자고 말하고 있어요.
오늘 이렇게 살자
“먼저 알아봐 주는 사람이 되자.
햇살처럼 말없이, 다정하게.”
다음 편 예고
2편.《마음 구석에 있는 작은 바람》
때때로 마음속에 불어오는 아주 작은 바람.
그 바람은, 아무도 몰래 우리를 환기시킨다.
다음 편은 ‘감정이 환기되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