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는 아직 풀꽃이 핀다』
2편. 《마음 구석에 있는 작은 바람》
누가 창문을 열었는지
내 마음에 바람이 들었다.
조금은 답답했던 마음
살짝 흔들리더니
그 안에서 먼지가 흩어졌다.
말도 없고, 손도 없고
그저 지나가기만 했는데
이상하지?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어.
울컥하던 생각이
살랑, 하고 흘러나갔어.
아무도 몰래
바람은 내 안을 다녀가고
그 자리에 고요함이 남았어.
그렇게 나는
조금 더 숨을 쉬게 되었어.
이 시는 마음의 '환기', 즉 무언가에 갇혀 있던
감정이 조용히 풀리는 순간을 표현한 시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감정이 쌓이고, 굳고, 눌리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그럴 때 누군가의 말 한마디, 바람 한 줄기,
혹은 단 한순간이
마음을 ‘살랑’하게 만들며 환기시켜 주죠.
이 시의 바람은 바로
그 '아무도 모르게 다녀가는 회복'의 상징입니다.
억지로 환하게 웃지 않아도, 고백하지 않아도
그저 작은 바람처럼 흘러가는 감정이
우리를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오늘 이렇게 살자
“누군가의 마음에도 작은 바람이 되어보자.
조용하지만 맑게 불어주는 사람이 되자.”
다음 편 예고
3편.《풀꽃은 모르는 척, 먼저 다가온다》
풀꽃은 말을 걸지 않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그 애는 먼저 다가옵니다.
3편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위로와 공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