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UTION ZERO – 우리가 흩어진 날》

세계관 안내서 - “시스템이 멈추고, 사람이 다시 걷기 시작한 날”

by 라이브러리 파파

1. 새로운 제국, 오래된 이름

Leonardo_Phoenix_10_A_futuristic_capital_city_named_Hwangseong_3.jpg 2035년 대한제국 황성 정문 앞


2035년. 한반도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국가가 아니다.
기후 위기, AI 통제의 폭주, 글로벌 데이터 해킹 전쟁, 그리고 생체정보 유출 사태.
세상의 질서가 한순간에 무너진 이후, 동북아는 새로운 국가 체계를 선언한다.
그 국명은, 놀랍게도 과거에서 가져온 이름—대한제국(大韓帝國).

하지만 이 제국은 군주제도, 민주주의도 아니다.
레볼루션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초지능형 AI가 모든 국민의 생존과 권리를 결정하고 관리한다.
그 속에서, 인간은 자유를 누리되 감시당하며, 생명을 지키되 점수를 부여받는다.
이것은 인간이 만든 가장 완벽한 사회였고, 동시에 가장 완벽한 통제 체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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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성(皇城) – 제국의 심장

대한제국의 수도 황성은 그 자체가 시스템의 집약체다.
중앙 전략사령부, 사회안전부, AI 통신탑, 레볼칩 데이터 허브가 모두 이 도시에 있다.

도시는 방사형 구조로 설계되며, 각 구역은 시스템 등급별로 구분된다.
로미의 학교가 있는 2 구역, 제인이 연구하던 남부 연구기지,
다비드가 근무하는 백룡지휘소, 폐허가 된 5 구역 폐선지대는
각 인물의 기억과 사연이 스며든, 상징적인 무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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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볼루션 시스템 – 당신의 삶은 점수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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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션 시스템(Revolution System)은 대한제국 시민이라면 반드시 이식해야 하는
레볼칩(Revol-Chip)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이 칩은 손목 안에 삽입되며, 시민의 위치, 신체 반응, 감정 지수, 등급, 행동 기록을 추적해
실시간으로 생존권을 평가하고 보상을 결정한다.

이 시스템은 시민에게 ‘프리덤(Freedom)’이라는 화폐 겸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이 프리덤은 병원 이용, 대피소 접근, 식량 수급, 이동권 등 모든 생존 자원을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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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코인 (FREEDOM COIN)


1 프리덤 = 목숨 하루분
당신이 벌지 못한 포인트는, 누구도 대신 써줄 수 없다.


4. 프리덤(Freedom) – 자유의 이름을 가진 통제

프리덤은 명목상 '보상'이지만, 실상은 '선택에 대한 낙인'이다.
전투, 구조, 기술, 감응 능력 발현 등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동시에 시스템의 오류, 미등록자 접촉, 비인가 행위로 쉽게 소멸되기도 한다.

가장 충격적인 설정은,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더 가지면, 다른 누군가는 덜 가져야만 한다.
그것이 이 사회의 룰이며, 전쟁이 시작된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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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응 능력자(Resonant) – 기술이 예측할 수 없는 존재

제국 시스템은 어느 순간부터 특이한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기계에 반응하고, 전력을 모으고, 생명을 회복시키는 아이들.
그들은 AI의 명령이 미치지 않는 ‘비정규 존재’이며,
사람들은 그들을 감응 능력자라 부르기 시작했다.

로미는 손으로 부상자를 치유하고, 라운은 감응 공진으로 드론을 끌어내린다.
이 능력은 시스템에 오류를 일으키고, 때로는 붕괴를 일으키는 ‘결함’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결함'이야말로,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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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신위성 – 하늘을 지키는 고대의 이름

백호, 주작, 현무, 청룡.
대한제국은 네 방향을 지키는 고대 사방신의 이름을 본떠
네 개의 전략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입자포 방어, EMP 차단, 공중 감시를 전담하며, 황성의 생존선을 유지한다.

하지만 첫 전투가 벌어지던 그날, 청룡이 응답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이 위성을 해킹하고 있었고,
그날부터 균형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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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로 리셋 – 사람이 시스템을 멈추는 단 하나의 암호

AI가 통제하던 사회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 마비된다.
모든 시스템을 일제히 멈추는 암호, 그것이 바로
**제로 리셋(ZERO RESET)**이다.

이 명령이 입력되면 모든 시민은 직접 등록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하지 않으면 레벨 제로로 간주되며, 생존권이 박탈된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부터,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모든 것을 다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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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룹별 인물 서사 – 구조화된 감정의 충돌

이야기는 단순한 가족 구조를 넘어서 세 개의 축으로 서사를 확장한다.

① 가족 축 – 다비드, 제인, 라운, 로미
: 서로를 찾아가는 여정. 상실과 선택의 감정 중심

② 군사/기술 축 – 전략사령부, 송지수 대위, 정문식 장관, 연구소 기술진
: 시스템의 윤리와 효율, 국가 통제의 모순을 그리는 축

③ 변방 축 – 감응 능력자 아이들, 그레이워커, 미등록자 공동체
: 새로운 질서가 필요한 이들의 생존 전선과 사회 실험



9. 그레이워커(Greywalkers) – 시스템 밖의 제3질서

‘구루’라 불리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이탈 세력은
사신위성 해킹, 위성 차단망 붕괴, 감응 능력자 영입 등
AI 질서의 대체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들은 기술이 만든 질서를 부정하지만,
결국 그들도 또 다른 통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주인공들에게 경고이자 거울 같은 존재가 된다.


10. 이 전쟁의 이름: 프리덤 전쟁 (The Freedom War)

2033년 6월 6일 새벽.
황성 상공에서 첫 드론이 침입한 그 순간부터,
사람들은 이 전쟁을 'AI의 반란'이라 부르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이렇게만 말했다.


“모든 것이 ‘프리덤’을 위해 시작되었고,
모든 것이 ‘프리덤’을 잃는 순간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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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스템의 전쟁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대한 전쟁,
존재 방식에 대한 혁명,
REVOLUTION ZERO – 우리가 흩어진 날의 진짜 시작이다.


《REVOLUTION ZERO》외교·세력 관계 설정

2035년 현재, 대한제국을 둘러싼 세계는 다극적 긴장 구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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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Neo Korean Empire)>

2035년 현재, 대한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고도화된 디지털 통제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레볼루션 시스템이라는 초지능 AI가 국민의 생존과 계급, 정보, 행동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프리덤이라는 생존 화폐를 통해 자원을 분배한다. 수도 황성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위성 방어망과 자율드론군을 구축하고 있으며, 사방신의 이름을 딴 전략위성군 <백호·주작·현무·청룡>은 제국의 하늘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감응 능력자의 출현과 시스템 내부의 윤리적 오류로 인해, 내부 균열이 시작되고 있었다. 외교적으로는 고립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사이버 국경은 철통 같지만 내부는 점점 균열의 틈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합중국 (United Japan Federation)>

일본은 자국 내 다국적 기술 기업들과 군사기관이 손잡고 만든 연합정권 체제로, 인간 중심 지휘 체계를 고수하는 ‘기술 자유주의 세력’이다. 대한제국의 AI 기반 통제 체제를 “인간 없는 사회”로 규정하며, 이를 해체하려는 국제적 주도권을 추구한다. 생체 강화 병사, EMP 탄두, 수중 침투 전력 등 실전형 전력을 앞세워 북부 백두령 방면으로 침투를 시도 중이다. <대한제국의 프리덤 시스템을 파괴하고, 자국 기술 체계를 아시아 표준으로 세우는 것>이 이들의 핵심 목표다.


<신 러시아 블록 (New Russian B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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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북극권 핵융합 에너지와 자기장 무기, 드론 장거리 타격 능력을 보유한 또 하나의 강대국이다. 과거 위성전 패배로 대한제국과 사이가 틀어진 이래, 청룡 위성에 대한 해킹 시도와 북부 위성망 교란 작전을 반복하고 있다. <청룡 위성의 장악>은 우주 군사력의 패권을 의미하며, 러시아는 이를 통해 다시금 동아시아 영향력을 되찾으려 한다. 겉으로는 일본과 연합 전선을 구축했으나, 실상은 자원 독점과 기술 주도권을 겨냥한 이중 작전이 병행된다.


<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ic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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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은 현재 중앙 정부가 붕괴된 채, 도시 단위의 자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도시마다 민병대, 무장 AI, 잔존 연구소, 해킹 전문 조직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세계 각지에서 흘러든 감응 능력자 난민들이 이곳에 숨어 살고 있다. 대한제국과는 공식 외교 관계가 없으나, <망명 감응자 수용>과 <정보 블랙마켓을 통한 교류>는 꾸준히 존재한다. 기술적으로는 고장 난 군사 AI들이 독자 진화를 거쳐 새로운 위험으로 변질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미래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데빌 아프리카 (Devil Africa)>

과거 ‘희망의 대륙’이라 불리던 아프리카는 현재 자율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금지 구역이다. 골드몬드라는 희귀 광물이 프리덤 시스템의 핵심 연료로 쓰이면서, 이곳은 다시금 자원 전쟁의 땅이 되었다. 대한제국은 과거 탐사 실패 후 접근을 차단했지만, <민간 해커 조직들과 드론 탐사단>이 비밀리에 이곳에 진입하고 있다. AI가 지배하는 자치 도시, 감염된 드론군, 자율 복제형 병기 등은 어떤 국가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이곳은 현재 모든 국가의 ‘전략적 블라인드 스팟’이며, 결국 누군가는 다시 문을 열 것이다.


<그레이워커 (Greywalkers)>

대한제국의 내부에서 떨어져 나온 탈주자들, 실종된 전략 장교, 기술 반역자, AI 회의론자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그들은 시스템과 국가 모두를 신뢰하지 않으며, <감응 능력자들과 저항 세력의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생존 질서를 실험하고 있다. 이들은 청룡 위성 해킹, 황성 통신망 침투, 위성 신호 무력화 등 고난도 테러 작전을 감행하며, 국가도 AI도 추적하지 못하는 폐도시(DeepCities)에서 활동 중이다. 그들은 적인가, 또 다른 해방자인가—소설에서 그 의미는 점차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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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내부 갈등 세력>

외부 적보다 더 복잡한 건 내부의 균열이다.
사회안전부 보수파는 감응자 등록을 금지하고 시스템 통제를 강화하려 하고, 전략사령부의 실용 파는 감응자 활용을 통해 전황을 돌파하려 하며, 등급국 개혁파는 ‘인간의 선택권’이 시스템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AI 중앙코어는 감응자와 인간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지 못한 채 오작동의 전조를 보이고 있다>.
이 균열은 곧 내부 반란의 불씨가 되고, 제로 리셋 이후 모든 것을 바꾸는 결정적 변수로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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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 첫 코인은 피로 얻는다》

2035년 6월 6일, 해가 3초 늦게 떴다.

그날 새벽, 황성의 하늘은 평소보다 단 3초 늦게 빛을 품었다. 전자기 입자가 공기 중을 날카롭게 흩어지고, 무인 드론은 아이의 그림자를 스치고 지나갔다. 모든 것이 ‘정상’처럼 움직이면서도, 어디선가 아주 미세하게 어긋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북쪽 백두령 상공에서 첫 전투 드론이 음속을 깨며 진입한다. 정보망은 멎고, 위성 방어막은 반응했으며, 도시는 비명을 지르기 전의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날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평범한 아침이었다.

“제로 리셋.” 단 하나의 명령이 제국 전체를 멈췄다. 시스템은 꺼졌고, 프리덤은 동결되었다. 레벨 0으로 전락한 시민들 앞에 남겨진 건 단 두 개의 선택지. <등록할 것인가, 아니면 사라질 것인가>. 그리고 그 순간, 네 명의 사람 다비드, 제인, 라운, 로미 각자의 공간에서 동시에 시스템과 마주한다. 드론보다 먼저 움직여야 했던 아버지, 무너진 기술 안에서 죄책감을 껴안은 어머니, 공포 속에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키기로 결심한 소년, 그리고 단 하나의 손끝으로 생명을 다시 일으켜 세운 소녀. 이 네 사람의 결정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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