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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은 가장 강력한 인격의 근육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by 라이브러리 파파

– 벤저민 프랭클린

정직하다는 건,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직은 그보다 훨씬 깊고, 훨씬 어렵고,
어쩌면 가장 용기가 필요한 태도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말했다.
“정직은 가장 강력한 인격의 근육이다.”
그의 말속에는 묵직한 진실이 담겨 있다.
정직이란 단어는 부드럽고 착해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무게와 단단함,
그리고 무엇보다 ‘버틸 수 있는 힘’이 숨어 있다.


정직한 사람은 말이 다르다.
그는 상황을 포장하지 않고,
실수를 감추려 들지 않으며,
자신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할 줄 안다.

그의 말은 간결하지만 믿음이 가고,
때로는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말 뒤에는 숨겨진 의도가 없다.

정직은 상대를 배려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신뢰를 쌓아간다.


요즘 세상은,
겉으로는 정직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적당한 포장’을 미덕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말을 돌려하는 것,
불편한 사실은 살짝 감추는 것,
무조건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
이 모든 것이 당장은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지 모르지만,
결국엔 무너진다.

정직한 관계만이 오래간다.
정직한 사람만이, 끝까지 믿음을 얻는다.


정직함은 특히 실수했을 때 진가를 드러낸다.

실수를 감쌀 수도 있고,
남 탓을 할 수도 있고,
아예 없던 일처럼 묻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
조용히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사람—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 한 마디는 용기이자 존중이고,
스스로의 기준을 지키려는 자존감이다.


아이를 키우며 느낀다.
정직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직하게 사는 부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가 물건을 망가뜨렸을 때,
거짓말을 했을 때,
실수를 숨기려 할 때—
부모가 다그치기보단 먼저 말해야 한다.

“괜찮아.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그 한 마디는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정직은 처벌이 아니라 신뢰로 배우는 것이다.


정직한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는 반복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조용히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애쓴다.
그런 사람에게 우리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연다.


아이에게 말하고 싶다.

“실수해도 괜찮아.
하지만 솔직하자.
거짓말은 금방 들키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가장 힘들게 해.
네가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사람들은 네 옆에 오래 머무를 거야.”

그리고 나 역시,
내가 말하는 이 정직함을
매일의 삶에서 지켜나가고 싶다.


정직은 근육과 같다.
한 번에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하루 반복하면
결국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그 힘은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켜주는 기술이다.

나는 그 근육을 기르고 싶다.
조용히, 꾸준히, 그리고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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