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눈빛이 더 무서운 순간
동생아,
오늘 아침에 갑자기 청소기가 ‘웅—’ 하더니
엄마 목소리도 동시에 울리더라.
“청소기 돌렸어? 제대로 했지?”
그 말 듣는 순간,
형은 그 시절이 떠올랐어.
거실 청소 다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형에게
“먼지는 지금 시작했는데?”
라며 날아들던 그 따끔한 잔소리.
오늘 영상은 바로 그 장면이야.
말풍선은 웃긴데, 눈빛은 진심.
웃다가 갑자기 눈물 나올지도 몰라.
그냥 한마디만 하고 말면 좋은데,
잔소리란 게 꼭
“청소기는 돌렸겠지, 근데 넌 안 돌았잖아.”
처럼 마음을 후벼파잖아?
그래서 형이 만들었어.
툰으로,
말투로,
기억으로.
형.이.만.들.었.다.
그때 느꼈던 민망함, 억울함,
그리고 슬쩍 고개 숙이던 그 순간까지
툰에 그대로 담았어.
“청소기는 돌렸어도,
마음은 그대로일 때가 있다.”
이제는 웃으면서 볼 수 있지만
그때는 진짜 억울했지.
그래도 그 말,
지금 돌이켜보면 다 맞았더라.
내일도 올릴게.
내가 기억하는 그 잔소리,
이젠 툰으로 너와 함께 나누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