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vs 쉼 – 내 안에 진짜 멈춤은 언제였을까》

눈은 감았는데, 마음은 멈추지 않았다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은 매일 자는데

이상하게도

쉬었다는 느낌이 없어.


7시간, 8시간 자도

아침에 눈을 뜨면

이미 피곤하고,

머릿속은 다시 시작된 일로 가득해.


그래서 요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나는 매일 자고 있지만,

정말 쉬고 있는 걸까?"




잠 – 몸은 눕지만, 마음은 계속 일하는 시간


잠은

하루의 끝이자 시작이야.

몸은 멈추고,

의식은 희미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니까.


그런데 형은

잠들기 전,

그날 못한 일들을 떠올리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누군가의 말에 속으로 대답하고 있어.


눈을 감았지만

생각은 계속 켜져 있는 상태.


그건 멈춤이 아니라

정지된 화면 속의 계속되는 재생 같아.




쉼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감각


쉼은 다르더라.


꼭 여행이 아니어도,

한 시간의 산책,

조용한 독서,

노트에 아무 말이나 끄적이는 순간.


내가 나에게서 벗어나는 시간.


그땐

마음이 고요해지고,

머릿속 소음이 줄어들고,

‘지금 이대로 괜찮다’는 감각이 돌아와.


형은 그걸

쉼이라고 느꼈어.


반드시 자야 쉴 수 있는 게 아니야.

멈춰야 쉴 수 있는 거야.




그래서 너는 지금, 자고 있니? 쉬고 있니?


형이 보기엔

잠과 쉼은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달라.


잠은 회복이고


쉼은 해방이야



잠은 일정이지만

쉼은 선택이야.


그리고

몸이 쉬는 것보다

마음이 쉬는 게 더 어려워.


그래서 진짜 쉬고 싶을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줄 알아야 해.




형의 마지막 한 마디


형은 이제

잠자는 시간을 줄이기보다

쉬는 순간을 늘리려고 해.


오늘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도


생각 없이 멍하니 있어도


음악만 듣고 있어도



그게 나를 다시 살리는 시간이니까.


너는 지금

얼마나 자고 있니?


그리고

그건 정말

너를 쉬게 해주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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