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심리학》21편

동료의 성공이 불편할 때 – 비교 심리와 조직 내 질투

by 라이브러리 파파

형, 오늘 인사 발표 났는데요…
같은 날 입사한 동기가 진급했어요.
축하해줘야 하는데… 마음이 되게 복잡하네요.

이 말을 들었을 때,

형은 대답하기 전에 잠시 말을 멈췄어.
왜냐면, 너무 이해됐거든.
형도 그런 감정, 안 겪은 척 못 하겠더라고.


사실 우리 모두는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

지기 싫은 마음 때문에
더 자주 힘들어져.



비교는 본능이지만, 방향을 바꾸는 건 기술이다

사회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Festinger)는
‘사회적 비교 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에서

이렇게 말해.


사람은 스스로를 평가하기 위해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존재다.


특히 조직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는
비교의 대상이 명확하고, 가까이 있어.
함께 회식하고, 같은 보고서를 쓰고,
같은 시간에 퇴근하는 사람이 나보다 앞서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지.


그 감정은 질투, 시기, 자책…

그리고 무기력함까지 이어져.



질투가 만들어내는 심리적 신호 3가지


‘축하’가 말보다 늦게 나올 때
→ 마음속에 작은 저항이 있을 때 생기는 반응이지.
나도 모르게 어색한 미소가 나올 때가 있어.


내 성과를 상대적으로 깎아내릴 때
→ “쟤는 운이 좋았지.”
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야. 흔한 거야.


상대의 성장을 ‘위협’으로 느낄 때
→ 동료의 승진이 내 존재감에 타격을 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
이미 감정이 비교에 잠식당한 상태야.



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다루는 법

형이 배운 심리학적 접근 3가지를 정리해줄게.


① 비교를 사실로, 해석은 선택으로 보자
→ “같은 입사 동기가 진급했다”는 건 사실,
“나는 뒤처졌다”는 건 해석이야.
감정은 이 해석에 달려 있어.


② 타인의 성공에 내 좌표를 맞추지 말자

→ 우리는 모두 다른 속도, 다른 조건, 다른 여정에 있어.
남의 페이스가 내 기준이 될 필요는 없어.


③ 지금 내 안에서 자라고 있는 걸 적어보자

→ 외부에 눈이 쏠릴수록,
내가 키우고 있는 ‘작은 성장’을 놓치게 돼.
오늘 하나라도 내가 배운 게 있다면,
그건 비교 불가능한 자산이야.


형이 해주고 싶은 말


사람 마음이라는 게
“와, 쟤 정말 잘 됐다!” 하고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괜히 내가 작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 마음, 창피한 거 아니야.

오히려 그 감정을 인식하고
‘이 감정이 내 자존감을 흔들게 두지 말자’고 말하는 게
진짜 어른스러운 거야.


질투는 숨기는 게 아니라,
조용히 이름 붙여서 지나가는 감정이야.

그리고 기억해.
남이 잘됐다고 해서
내가 덜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건 아니야.


다음 편 예고

19편에서는
〈왜 우리는 회의 때 말하지 않는가 – 말할 권리와 침묵의 심리학〉
조직 안에서

‘입을 여는 사람’과

‘입을 닫는 사람’의 차이를 이야기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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