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Jan. 2026
파티 한참 좋아하는 나이인 딸들.
며칠밤을 손꼽아 기다리며 준비한 남편 생일날.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를 깨웠다.
잔뜩 설렌 아이에게 조금만 더 자자고 했다가 눈물 바람으로 시작할 뻔..
이상하리만치 바쁜 한 주를 보냈지만
마지막까지 힘내보자는 마음으로 몸을 일으켰다.
전날 만들어놓은 것들을 펼쳐두고
풍선을 불고 카스테라를 굽고
생일 BGM도 깔아 두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잔뜩 늦잠을 자는 아빠를 결국 깨우러 가는 딸내미들.
소소하게 생일을 축하하고
저녁약속에 가져갈 케이크를 또 만든다.
요즘 한참 부엌일에 관심 많은 첫애와 함께.
"너무 즐거웠어."
다음 날, 나를 꼭 안고 첫아이가 건넨 인사에 뭉클했다.
사실 이 한마디를 남겨두고 싶었고..
그래서 적어 두는 남편 생일임 ㅋㅋ
아, 1st Feb.로 바꿀까?
아주아주 특별한 것 없었지만
그 덕분에 나의 피로도도 없어서
아이 마음에 작은 긁힘도 내지 않았다.
좀 더 좋은, 나은 것을 해 보려다가
그 과함으로 서로 상처가 나기 쉬웠던 것 같다.
은은하게 즐거운 하루여서 나도, 아이도 참 기뻤던 것 같다.
(생일 주인공은 어떠려나 모르겠지만.ㅋㅋ)
아무튼 아이와의 퀄리티타임은 성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