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간

29th Jan. 2026

by 수수

어제는 마음이 부글부글했는데 오늘은 또 두근두근했다.

사실 약속 잡던 그 순간부터.


떠올리면 기분 좋은 사람들.

인생에 드물게 찾아오는 선물 같은 사람들.


거의 세 시간 가까이 수다를 풀었다.

이렇게 편안하게 마음 놓고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


작별 후에도 그 기분이 한동안 계속돼서 가만히 구름에 떠있는 듯 한.

정말 오랜만이었다.


행복의 여운을 그렇게 다시 즐기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 기운이 내 삶을 계속 지탱한다.

아이들에게도 마음껏 사랑을 줄 수 있었다.

그게 정말 더 감동인 점.

내가 좋은 사람으로 살도록 돕는 좋은 사람의 존재.

그 자체로 선물이 아니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24시간 중 8분의 1 정도인 시간이었지만,

그게 내 하루를 내내 행복하게 했다고.


너무 날 것의 언어지만,

생생하게 꼭 기록해 두고 싶었다.

매거진의 이전글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