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에게 예쁜 친구가 생겼어요
길고양이밥자리에놓여진
예쁜 손편지
벌써 4년째 밥주는 구내염 있는 아이를
나는 야옹이라 부른다.
5년전 퍼시픽사장님 요청으로 밥주시는 길고양이 세마리를 중성화 했는데….그 중 한마리가 야옹이다.
이전 퍼시픽사장님은 야옹이를 첫째라 부르셨고
다음으로 청소하시던 삼춘은 나비라 불렀다.
그분이 일을 그만두시면서
나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던 야옹이~
나는 이 아이를 야옹이라고 부른다.
내 차가 오면 제일 먼저 뛰어와
등과 꼬리를 올려 반겨주는 야옹이~
그러나 만질려고 하면 솜방망이를 거침없이 날려 내 손을 상처내곤 한다.
야옹이는 구내염이 있어 보조제 오랄가드를 3년 반 정도 먹고 있고 캔도 사료도 잘 먹는다 ㅎㅎㅎ
오늘 밥자리에 갔더니 예쁜 손편지가
겨울집위에 돌로 놓여져 있었다.
꺼내서 읽어보니 야옹이에게 보내는 작은 소녀의 글씨가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길고양이들에게 밥배달을 한지 7년째,
이러한 감동은 처음이다.
아마도 야옹이를 보고 사랑이라고 부르며 구내염있어 살짝 나온 혀가 안스러웠나 보다.
이 밥자리는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였는데…
#고마워
구내염이 있어 혀가 조금 나와 있어….
#이해해줘
그래도 야옹이는 예쁜 마음의 새로운 친구가 생겼네 ㅎㅎㅎㅎ
오늘도
내친구 길냥이들은 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