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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ire Aug 05. 2021

만남

10  정동길, 이제는 사라진 느리게 걷기 테라스에 앉아 초여름 달큰 밤공기와 와인 그리고 무한한 공감의 자유에 취해 끝없이 지속되던 낭만에 대한 대화는,

10년이 지나 여전히 아름다운 광화문 한편에서 봄과 겨울 사이 그 계절감을 피부로 느끼는 이 밤에도 여전한 공감을 넘어 존재의 이해와 연의 감사함으로.


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근간은 함께 공유하는 기억과 시간을 겪어낸 각자의 현재들일 것이다.


오늘의 삶을 지나는 대화의 끝은 가장 아름다웠던 이 이야기로 마무리를.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다고?"

"나로서”

"그렇게 살려면 뭐가 필요하다고?"

"용기"


그래! 그거면!


-2018년 어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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