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와 귀여움은 정비례 관계가 아닐까?
뒹굴뒹굴하다가 밥 먹고. 뒹굴뒹굴하다가 낮잠 자고.
온종일 뒹굴뒹굴하는 것이 묘생의 과업이라.
우리가 거실에 앉아 있으면 녀석도 조용히 나와서 어딘가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뒹굴뒹굴.
녀석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일상이다.
오래의 유일한 고민거리는 스크래처를 뜯어도 집사들이 모른척할 때다.
버선발로 달려 나와 살뜰히 챙겨줘야 할 텐데 다 듣고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 가장 속상한 일!
스크래처를 열심히 물어뜯다가 집사들 마음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잠시 스크래처 괴롭히기를 멈추고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어서 다시 또 열심히 스크래처를 괴롭힌다.
스크래처는 말이 없다..... 왜 말이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