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을 구울 땐 시선처리도 중요해!

2시 방향, 11시 방향을 기억해.

by 카타


제법 부피감 있는 식빵이 되었다.


겨울 아침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열면 어김없이 이불속에 들어온다. 오도도도 방에 와서 이불 쪽을 흘끔 보고 나도 흘끔 한번 쳐다본다. 이불 안에 들어갈 테니 이불을 들어달라는 의미다. 까다로운 고객이다. 이불 안에서는 늘 두 눈을 빼꼼 내놓고 우리의 동선을 확인한다. 이불로 동굴을 만들어 숨어 있는 일도 있다. 지켜보는 것은 멈출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꾸로 보니 참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