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타 Oct 22. 2023

눈빛으로 녹여주겠어.

최대한 그윽하게, 요래요래.

큰 집사 방에서 달그락 달그락하는 소리가 들린다.

곧이어 털썩털썩. 물건이 나풀나풀 떨어지는 소리.


방바닥에는 큰집사용 볼펜과 무선 마우스가 뒹굴고 있다.


막상 범묘는 "왔어?" 그윽한 눈빛으로 태연하다.

이렇게 이쁠 일이야?

급하게 휴대폰을 장착하고 사진을 찍는다.


물건은 떨어뜨렸으나 눈빛 공세에 이겨

이마와 목덜미를 쓰다듬는다.


마무리는 손가락으로 엄하게! 훈육하기.

"치아라 마!" 하는 오래의 눈빛.

뚱한 오래의 표정과 마징가 귀가 귀엽다.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윽한 눈빛 공세. "올 줄 알고 있었다옹."
손가락으로 엄하게 훈육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집사는 나의 걱정인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