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지.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점점 더 고양이스러운 행동이 늘어갔다. 언니 책상에서 서식하는 생활에서 의자 등받이도 점령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 올라다니고 균형을 잘 잡는 것을 보니 '고양이 맞는구나!'싶다. 아직까지 눈동자 빛깔은 어설프다. 언니와 찍은 사진을 보면서 눈빛이 못돼 졌다며 한참을 웃었다. 변한 것은 없지만 눈빛깔로 인상이 달라 보이니 이보다 더 어색할 수는 없었다.
"괜찮아,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 감성과 이성의 균형, 냉정과 열정 그 어딘가. 색깔이 확실한 뾰족한 글보다는 다양한 색깔의 글을 쓰는 것이 작은 목표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