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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Mar 16. 2023

더 잘 거야?

난 다 잤는데..



덩치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자 내 의자를 탐내기 시작했다.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일이 많아져 난감했다. 잠자리를 분리하려던 계획은 일찌감치 실패했고 녀석에게 입소를 허가했다. 녀석은 따로 마련해 준 무릎담요가 아닌, 나의 책상 의자에 올라가 우리를 유심히 내려다보다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이면 바닥에서 자고 있는 나에게 말없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온다. "그만 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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