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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Mar 06. 2023

피규어 사세요.

고양이 사료 먹어야 움직이는 피규어에요.



워낙에 천방지축이라 언니 책상 위를 놀이터처럼 뛰어놀던 우리 고양이. 

와중에 언니가 엄한 목소리로 타이르면 아주 조금 들어주는 척을 했다. 

물론 진심 어린 반성은 아니었고, 정적의 시간도 찰나에 불과했다. 


언니가 휴대폰으로 보내준 사진을 보고 한참을 웃었더랬다.

꼭 유치원 입학 사진 같은 어색한 표정. 

노란 병아리 모자랑 유치원 가방을 등에 착장해주면 잘 어울릴 것 같은 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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