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 (BWC Japan) 참석기
1년에 한 번 열리는 브롬토너들의 축제이자, 브롬톤의 주행능력을 겨루는 레이스인 브롬톤 월드 챔피언십. (Brompton World Championship)
매년 전세계 16여개국에서 예선격인 경기가 열린 후, 각국의 챔피언들이 모여 7월 말 브롬톤의 고향인 영국 런던에서 BWC 경주에 참가하게 됩니다.
(남,녀 챔피언 1명씩을 선정하여 런던 왕복 항공권 및 BWC 참가 티켓을 증정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rompton World Championship Korea를 합쳐 BWCK라고 칭하는데요.
매년 4월 말~5월 초 쯤 열리곤 했던 BWCK는, 올해 5월 19일로 확정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브롬톤을 타기 시작한 이래로 매년 BWCK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
해가 갈수록 점점 다양한 액티비티와 부스들이 참여하고 있는 BWCK,
꼭 브롬톤 유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갤러리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같은 분위기입니다.
작년엔 컬러링을 테마로, 브롬톤에 맘껏 페인트칠을 할 수 있는 메인 행사도 진행되었지요.
2017 BWCK에는 <시작은 브롬톤> 의 전시부스 겸 사인회도 열었었는데요.
많은 독자분들과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올해는 한국 대회인 BWCK 참석에 앞서, 좋은 기회로 이웃나라 일본의 BWC Japan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도쿄 인근의 치바현 소데가우라 포레스트 레이스 웨이에서 열린 BWC Japan.
오늘 열심히 달려 줄 브롬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소풍가듯 출발!
도쿄와 치바를 잇는 해저터널을 뚫고 도착한 이곳 소데가우라 서킷엔, 일본 브롬톤 유저들이 다 모인 듯 왁자지껄했지만 한국의 축제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서킷이라는 장소답게, 브롬톤 레이스에만 집중된 것만 같은 소박한 부스의 풍경.
다양한 부스들로 축제같은 분위기인 한국의 BWCK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지만, 이곳에 모인 브롬톤 유저들의 눈빛은 누구보다 반짝였고, 누구보다 기뻐보였습니다.
레이스에 앞서, 번호에 맞춰 브롬톤을 가운데 두 줄로 나열해놓고, 참가자들은 가장자리에서 스타트를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남,녀 스타트 타임이 다른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 BWC에서는 남녀 구분없이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스타트하는 점이 이색적이었어요.
2017년 한국 BWCK의 스타트 직전 모습입니다. 일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드디어 스타트! 굉장한 속도로 달리는 일본 브롬톤 유저들.
베스트드레서를 뽑는 대회가 있어 이색적인 복장이 많은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 BWC 참가자들은 드레스코드의 정석을 지킨 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BWC의 드레스코드는 셔츠와 타이, 자켓입니다.)
2.4km의 코스를 다섯 바퀴 도는 레이스가 끝나고,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간.
3월 말이었음에도 한낮의 기세에선 여름의 내음이 났던 날.
그동안 메일로만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본 브롬톤계의 대표 유저로 불리는 카부키아게상과도 만나,서로 소박한 선물을 나누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친구인 스기야마상이 먼저 인사를 건네주어 반갑게 얘기 나누기도 했던 즐거운 시간.
2018 BWC Japan의 기념품입니다. 브롬톤 로고가 새겨진 테이블 매트와, 마찬가지로 브롬톤의 로고가 새겨진 스노우피크 티탄 스포크 (스푼+포크)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브롬톤 로고가 새겨져 있어요. :)
다양한 일본의 브롬톤 유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새로운 즐거움이었고,
언젠가 런던 BWC에도 꼭 가보고 싶네, 라며 살풋 미소지었던 그 날의 오후.
5월, 조금은 더 신나게 한국 BWCK에서 브롬톤과 함께 달려볼게요.
*글: 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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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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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소로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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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포토그래퍼인 빅초이와 <시작은 브롬톤>을 쓴 작가 블리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 모험가 부부입니다.
일상과 여행,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남편 빅초이가 찍고, 부인 블리가 이야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