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워렌버핏 할아버지는 뭐 샀냐고 물었다.

투자의 원칙

by 젠틀LEE


오늘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온기가 거실에 넓게 퍼지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미국주식이 떨어졌다 올랐다를 반복했다.

마침 미국주식의 대가인 워렌버핏이 나와 주주들과 대화하는 방송이 이어졌다.


요즘 주식에 빠져있는 아내는 지난번에 알려준 SPYM ETF를 매주1주씩 사고있다.

벌써 수익률이 조금씩 올라가는것을 보며 핸드폰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있었다.


때마침 저녁으로 시킨 햄버거 세트가 도착했다.

아내가 코카콜라 캔을 따며 불쑥 물었다.


아내 : "오빠, 근데 주식으로 제일 돈 많이 번 사람은 누구야?"
나 : "음...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저기 티비에 나온 워렌버핏 할아버지 일걸?


아내 : "아, 뉴스에 나오는 안경 쓴 할아버지? 약간 KFC 할아버지 같은데?"

그럼 워렌 버핏 할아버지는 도대체 어떤 주식을 사셨어?”

엄청 어려운 반도체나 바이오 같은 거 샀나?"


이제 주식을 어떻게 사는지도 알았는데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어떤 주식을 샀는지가 너무 궁금해!!

나 : 오~ 이제 그런것도 궁금할때가 됐구나~나도 처음에는 대가들이 뭘 샀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했어.


아내는 주식 고수들은 일반인은 알 수 없는 복잡한 차트를 보거나, 비밀스러운 정보를 통해 이름 모를 회사에 투자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눈치였다.

나는 아내의 손에 들린 콜라 캔을 가리키며 웃었다.


나 : "아니, 그 할아버지는 지금 자기가 마시고 있는 그걸 샀어."
아내 : "이거? 지금 마시는 콜라?"
나 : "응. 코카콜라를 사서 부자가 됐지~"


코카콜라와 투자

아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에이, 거짓말 하지마. 그냥 마트에서 파는거잖아. 그런 걸 사서 부자가 됐다고?"


나는 햄버거 포장지를 정리하며 투자의 대가가 가진 '장바구니의 비밀'을 하나씩 설명해주기로 했다.

이제 막 계좌를 만든 주린이(주식 어린이) 아내에게,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알려줄 가장 좋은 타이밍이었다.


나 : 그럼 이제 버핏 할아버지가 산 주식이랑 어떻게 투자했는지를 알려줄게

아내 : 좋아~ 부자 할아버지가 뭘 샀는지 너무 궁금해!


워렌버핏의 투자






첫째, 내가 모르는 건 안 산다.


나 : "여보, 버핏 할아버지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코카콜라(KO)야

그리고 할아버지의 투자 원칙 첫 번째는 '능력의 범위'야.

쉽게 말해 '내가 잘 아는 것만 산다'는 거야."

아내 : "잘 아는 것?"


나 : "응. 예를 들어 IMF때 사람들이 너도나도 IT 기업에 투자할 때, 버핏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어.

사람들이 '노망난 거 아니냐'고 비웃었지만, 버핏은 쿨하게 말했지.


'나는 아직 기술주는 잘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이 10년 뒤에도 코카콜라를 마실 거라는 건 안다.'


나 : 결과적으로 어떻게 됐게?"

아내 : "IT 기업들은 망하고 코카콜라는 살았어?"


나 : "정답. 버핏은 코카콜라와 생필품 기업의 주식을 사 모았어.

기업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 초등학생에게 설명할 수 없는 회사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대."


아내는 자신의 코카콜라를 한모금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내 : "하긴, 나도 내가 아는 주식을 사는게 맘편할듯 해"
나 : "바로 그거야! 내 주변 사람들이 지갑을 기꺼이 여는 회사. 그게 버핏이 고르는 종목의 기준이야."


나 : 지금도 버핏 할아버지 회사는 코카콜라 지분을 400억 달러 넘게 가지고 있어.
30년 넘게 팔지도 않고 그냥 들고만 있었지.

근데 지금 워렌버핏 할아버지의 회사는 코카콜라에서 연간 배당금만 1조 1천억원이 들어오고 있어.

주식을 안팔아도 그냥 배당금만으로만 이렇게 받는거야 어때 대단하지?


내가 잘 아는 생필품



둘째, 바겐세일 할때 산다.



아내: 우와 정말 대단하다. 또 뭐 샀어?

나: 두번째로 버핏 할아버지가 산건 바로! 자기가 지금 사용하는 맥북(노트북)을 파는 애플(AAPL)을 샀어.


2016년에 처음 사기 시작했는데, 그때 애플은 ‘이미 성장 끝난 회사’라고들 말했어.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때 느꼈대


“전 세계 사람들이 아이폰 없이 못 사는 걸 봤다.
애플은 그냥 폰 파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는 회사다.”


그 후 애플 주가는 7배 올랐고, 지금 버핏 회사에서 애플이 20%로 큰 지분이 됐지.

배당금으로만 연간 3400억원을 받고 있어


아내: 그럼 할아버지는 그냥 자기 주변에서 느끼기에 좋은 회사만 산 거야?
나: 더 깊은 얘기가 있어.


버핏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어.


“나는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회사를 사는 거다.
좋은 회사를 공정한 가격에 사서, 영원히 가지고 있는 거다.”


아내 : "아하! 그럼 그냥 코카콜라랑 애플을 지금 당장 사면 되겠네?"
아내가 휴대폰으로 주식 앱을 다급하게 켜려고 했다.


나는 급하게 아내의 손을 잡았다.
나 : "잠깐만! 무엇을 사느냐만큼 중요한 게 '언제' 사느냐야.

자기는 백화점에서 사고 싶은 명품백이 있는데, 다음 주부터 50% 세일한다고 하면 오늘 살 거야?"


아내 : "아니? 미쳤어? 당연히 다음 주에 줄 서서 사지."
나 : "주식도 똑같아. 버핏 할아버지는 '좋은 기업'이 '일시적인 위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졌을때를 기다렸어.

남들이 '망했다'며 공포에 질려 주식을 던질 때, 웃으면서 바구니에 주워 담는 것이지."
아내 : "와... 할아버지 진짜 강심장이네."


워렌버핏의 투자철학



셋째, 사서 수면제를 먹는다.


아내 : 그럼 세번째는 뭐야?

나 : 세번째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야. 지분이 18.8%나 돼.

할아버지는 1990년대부터 30년 넘게 주식을 들고 있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카드 회사인데, 사람들이 여행 가고 쇼핑할 때마다 돈이 들어와.

할아버지는 “이건 영원한 친구”라고 했대.

경제가 어려워도 사람들은 카드로 결제하니까, 꾸준히 돈이 쌓이게 되는거야.


나 :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거. 버핏이 주식을 팔 때 제일 좋아하는 타이밍이 언젠줄 알아?"
아내 : "음... 두 배 올랐을 때?"
나 : "아니. '영원히(Forever)' 안 파는 거야."
아내 : "주식을 안 팔면 돈을 어떻게 벌어?"
나 : "농부가 사과나무를 심고 다음 날 뽑아버리진 않잖아?

나무가 자라서 매년 열매(배당금)를 줄 때까지 기다리는 거야.


버핏 할아버지는 '10년 이상 보유할 주식이 아니면 단 10분도 가지고 있지 말라'고 했어.

그냥 사놓고 수면제 먹고 푹 자라는 소리야."


아내는 멍하니 나를 쳐다보다가 피식 웃었다.
"뭐야, 엄청난 비법이 있는 줄 알았더니.

'아는 주식을 저렴하게 사서 그냥 묵혀둬라' 이거네?"
"단순하지? 근데 세상에서 그 단순한 걸 제일 잘 지킨 사람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거야."


워렌버핏의 세가지 원칙




아내: 오케이 워렌버핏 할아버지는 이렇게 원칙을 정해서 주식을 샀구나.

그런데... 우리는 이런 원칙까지 알면서 왜 주식을 해야돼?

나: 자기야, 우리가 주식을 하는 이유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야.


10년 후에 그때 물가는 지금보다 훨씬 올라 있을 거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한잔을 먹으려면 지금은 4700원 정도지만 10년 뒤에는 15000원이 넘을 수도 있어.

은행에만 넣어두면 그 돈은 점점 작아지게 되겠지.


하지만 좋은 회사를 조금씩 사 모으면, 그 회사들이 우리 대신 열심히 일해줘서 돈을 조금씩 불려줄거야.

우리가 잠 잘 때도, 여행 갈 때도, 애플은 폰 팔고, 코카콜라는 콜라 팔고, 그 돈 일부가 우리 통장으로 들어와.

특히 미국주식을 사면 달러를 모아갈수 있어서 환율 방어도 할 수가 있지.


미래의 주식을 위한 파트너


아내: 듣고 보니, 주식이 도박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키우는 파트너 같네.

나: 맞아. 워렌 버핏 할아버지는 94살이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코카콜라 한 잔 마시며 배당금 보고 흐뭇해 하시겠지.


그분이 산 주식은 이제 수백 조 원이 됐지만, 그분은 여전히 “좋은 회사를 사서 기다리는 게 제일 쉽다”고 해.

우리도 그렇게 해보자.


급하게 부자 되려고 하지 말고, 좋은 회사를 조금씩 사 모아서 미래의 우리에게 선물을 조금씩 주자고!!


아내: 고마워 여보. 처음으로 주식이 무섭지 않아. 오늘부터 우리도 작은 씨앗 하나 심어볼까?

나: 응...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모아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도 배당으로 500만원정도 받는날이 오겠지?

아내: 좋아 그런의미에서 오늘부터 눈을 크게뜨고 내가 원하는 주식을 찾아 보겠어!!!


어떻게 종목을 고를것인가




젠틀LEE의 요점 노트: 버핏 따라잡기 3원칙


1. 아는 것에 투자하세요 (Circle of Competence)
: 남들이 대박 난다고 하는 복잡한 기술주나 테마주 말고, 내 눈에 보이고 내가 지갑을 여는 '생활 속 1등 기업'부터 찾아보세요.


2. 가격과 가치를 구분하세요 (Price vs Value)
: 주가가 떨어지는 건 공포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1만 원짜리 가치가 있는 물건이 5천 원으로 바뀌었을 때가 매수 타이밍입니다.


3. 시간의 복리를 믿으세요 (Long-term)
: 주식은 사고파는 종이가 아니라 '기업의 소유권'입니다.

훌륭한 기업의 주인이 되었다면, 그 기업이 일하게 두고 우리는 느긋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본 글의 종목은 예시일 뿐,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분석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부자되는 성공투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