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나스닥(NASDAQ)이 뭐냐고 물었다.

by 젠틀LEE




밤 11시가 넘은 시각, 거실의 주황색 스탠드 불빛만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었다.

나는 소파에 기대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열었다.


화면 속에서는 미국 증시의 개장을 알리는 숫자들이 마치 심장 박동처럼 깜빡거리며 빨갛고 파란빛을 내뿜고 있었다.
옆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던 아내가 내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마디를 툭하고 던졌다.


아내: "오빠, 근데 그 화면 위에 계속 떠 있는 '나스닥'이라는 거 말이야. 그게 정확히 뭐야?

뉴스 보면 맨날 '나스닥이 폭등했다, 폭락했다' 하잖아. 그게 무슨 엄청 큰 회사 이름이야?"

아니면 브랜드인가? 노스페이스 이런거...?


나는 급히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고 아내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오늘도 아내의 예리한 경제 공부가 시작된 모양이다.


나: "아니, 나스닥은 회사 이름이 아니야. 음...비유를 하자면 나스닥은 '최첨단 가전제품만 파는 전문 백화점' 이름이라고 보면 돼."

아내: "백화점? 그럼 우리가 아는 주식들이 그 백화점 안에 입점해 있다는 뜻이야?"


나: "정확해. 미국에는 크게 두 개의 큰 주식 시장이 있거든. 하나는 아주 오래되고 덩치 큰 형님 기업들이 모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야."

다른 하나가 바로 이 '나스닥(NASDAQ)'이야.


뉴욕증권거래소가 코카콜라나 월마트처럼 전통 있고 묵직한 기업들의 동네라면, 나스닥은 구글, 애플, 테슬라처럼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가진 IT 기업들의 동네지."


아내: "아, 그럼 나스닥이 올랐다는 건 세상의 기술력이 좋아졌다는 뜻이겠네?


나스닥은 기술업체가 많이 모여있음.


나: 맞아. 나스닥에 있는 기업들은 '지금 당장 돈을 얼마나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얼마나 세상을 바꿀 것인가'라는 기대감을 먹고살거든.


예를 들어볼까?


자기가 매일 쓰는 아이폰의 '애플', 우리가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는 '구글(알파벳)',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요즘 제일 핫한 인공지능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까지.

이런 애들이 다 나스닥 소속이야."


아내: "와, 듣고 보니 진짜 대단한 회사들만 모여 있네. 나도 그런 회사들 주식 사고 싶은데...

근데 하나하나 다 사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지 않아? 엔비디아 같은 건 비싸다면서?"


나: "맞아. 애플도 사고 싶고, 엔비디아도 사고 싶고, 테슬라도 사고 싶은데 돈은 한정되어 있잖아.

그럴 때 우리가 이용하는 게 바로 'ETF'라는 거야.

내가 저번에 설명해준 '배당주'처럼 이것도 일종의 '종합 선물 세트'지."


아내: "아, 그 바구니 같은 거! 나스닥 전용 바구니도 있어?"
나: "당연하지. 그걸 '나스닥 100 ETF'라고 불러.


나스닥에 상장된 수많은 회사 중에서 가장 잘나가는 상위 100개 기업만 쏙쏙 골라서 담은 바구니야.

우리가 이 바구니 하나만 사면, 사실상 전 세계 기술 성장을 주도하는 100개 회사의 주주가 되는 셈이지."


아내: "오, 그거 좋다! 그럼 그건 어떻게 사? 미국 시장에서만 살 수 있는 거야?"
나: "아니,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 자기 성향에 맞춰서 고르면 돼."


나스닥은 여러기업이 모여있음




1. 미국 시장(미장)에서 직접 사기


나: "가장 유명한 건 'QQQ'라는 이름의 ETF야.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것 중 하나지.

달러로 직접 사는 거라 환율 영향도 받지만, 규모가 워낙 커서 믿음직해.

요즘은 'QQQM'이라고 해서 QQQ랑 내용은 똑같은데 수수료가 조금 더 저렴한 버전도 인기야."



2. 한국 시장(국장)에서 사기


나: "밤에 잠 안 자고 미국 시장 기다리기 힘들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도 똑같은 걸 살 수 있어.

이름 앞에 'TIGER', 'KODEX', 'ACE' 뒤에 '미국나스닥 100'이라고 써진 걸 찾으면 돼.

'TIGER', 'KODEX', 'ACE'는 회사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돼


쉽게 말해서 우리가 초콜릿을 먹을 때 ‘롯데’라는 회사도 있고 ‘오리온’도 있고 ‘크라운’도 있잖아?

그것처럼 초콜릿이라는 기본재료는 똑같고 회사이름만 다른 거야


1. 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2. KODEX : 삼성자산운용

3. ACE : 한국투자신탁운용


초콜릿이라는 기본재료는 똑같고 회사이름만 다른 ETF


TIGER 미국나스닥 100: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나스닥 ETF야.


KODEX 미국나스닥 100TR: 여기서 TR은 'Total Return'의 약자인데, 배당금을 나한테 주는 대신 자동으로 재투자해줘서 복리 효과를 누리기 좋아.


ACE 미국나스닥 100: 수수료가 저렴해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지."


아내: "우와, 생각보다 방법이 많네? 그럼 우리는 뭘 사고 있어?"
나: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국 시장에 있는 ACE 미국 나스닥 100 ETF를 조금씩 모으고 있어.

1주당 28,020원 정도 하지.


아내 : 근데 진짜 궁금한 게 있어. “만약에 그 회사 중에 한 회사가 공부 안하고 꼴등하면 어떻게 해?

그럼 내 바구니는 망하는거 아냐?“


나 : “하하, 걱정마. 이 ETF는 아주 냉정한 바구니여서 공부 안하고 성적 떨어지는 회사는 바구니 밖으로 쫓아내고, 새로 치고 올라오는 우등생을 그 자리에 채워넣어.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시장이 알아서 ‘최고의 라인업’을 유지해 주는거지.“


아내: "와…그렇게 해주다니 진짜 좋네?

근데 오빠, 나스닥도 떨어질 때 있잖아. 그럴 땐 무섭지 않아?"


나는 아내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나: "무섭지. 하지만 자기를 믿는 것과 비슷해. 세상은 계속 발전할 거고, 기술은 더 좋아질 거잖아.

인류가 더 편한 세상을 꿈꾸는 한 나스닥에 있는 기업들은 계속 성장할 거야.

그래서 나는 당장의 숫자가 떨어지는 것보다 우리가 이 성장의 흐름에 올라타 있지 않는 게 더 무서워."


나스닥과 함께


아내는 내 손을 맞잡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창밖의 밤하늘은 어두웠지만, 내 스마트폰 속 나스닥의 숫자들이 내는 빛은 왠지 모르게 우리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불처럼 느껴졌다.


아내: "좋아, 그럼 내일부터 내 간식비 조금씩 아껴서 그 '나스닥 바구니' 조금씩 더 담아보자. 우리 가족 꿈도 같이 담아서 말이야."
나: "응, 고마워. 우리 같이 조금씩 부자 되자."
밤은 깊었지만, 우리 부부의 대화는 멈추지 않았다.


미래를 공부하고 준비하는 이 시간들이 모여, 언젠가 우리 삶에도 나스닥 지수처럼 우상향하는 기쁨이 찾아오리라 믿으며 우리는 나란히 침실로 향했다.

나스닥의 숫자보다 더 가치있는 미래가 내 곁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 젠틀LEE의 요점 노트 : 나스닥 100 ETF 요약]


• 미국 직구(달러 투자):
• QQQ: 가장 대표적인 나스닥 100 지수 추종 ETF. 거래량이 많아 안정적.
• QQQM: QQQ와 구성은 같지만 운용 보수가 더 저렴해 장기 투자에 유리.


• 국내 상장(원화 투자):
• TIGER 미국나스닥 100: 국내 최대 규모, 환매수성 및 안정성 우수.
• KODEX 미국나스닥 100TR: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여 수익률 극대화.
• ACE 미국나스닥 100: 낮은 수수료로 가성비 투자 가능.


• (참고) (H)가 붙은 것은 '환헤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없는 것은 '환노출' 상품으로 달러 값이 오르면 추가 이익을 봅니다.

일반적인 장기 투자에는 환노출형을 많이 선호합니다.


*본 글의 종목은 예시일 뿐,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공부하고 분석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부자되는 성공투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