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처 도서관으로 산책을 나왔다.
차를 타고 가는 중에 기름값이 1800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걸 보며 아내는 한숨을 지으며 말했다.
아내: 여보, 요즘 뉴스 보면 중동 전쟁 때문에 유가가 엄청 올랐대.
이란 쪽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다면서? 기름값이 $120까지 올랐는데 그럼 미국 주식은 어떻게 되는 거야?
그리고 우리 생활비도 부족해지게 물가도 오르는거 아냐? 나 완전 헷갈려...
나: 맞아. 요새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정말 다들 힘들어하고 있어.
유가는 진짜 중요한 경제 이야기니까. 쉽게 풀어서 설명해줄게.
먼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건 미국-이스라엘 vs 이란 전쟁이야.
2월 말에 시작돼서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석유 20%가 지나가는 길목)이 막히면서 유가가 폭등했지.
WTI(미국 원유) 기준으로 전쟁 전에는 $73 정도였는데, 최고 $120까지 치솟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거의 끝났다”고 하니까 지금 $90~96 정도까지 내려왔지.
근데 이 유가상승이 우리가 투자하는 미국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대체로 안 좋다고 할수있지.
아내: 왜? 유가가 오르면 기름회사 주식이 오를 것 같은데? 그럼 미국주식이 좋은 거 아냐?
나: 맞아, 에너지 섹터(엑슨모빌, 셰브론 같은 회사들)는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폭발해서 주가가 올라.
그런데 전체 미국 주식(S&P500, 나스닥)은 반대야.
이유가 뭐냐고?
유가가 오르면 기업들 운송비랑 생산비가 올라가서 이익이 줄어들어.
쉽게 말해서 자동차나 기계에는 다 기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름값이 비싸지면 그만큼 더 쓰게 되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안좋은거지.
그리고 소비자들이 기름값 때문에 돈을 덜 쓰게 돼 (자동차, 여행, 쇼핑 다 줄이게 되는거야)
그럼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안나오고 주식도 안좋게 되는거지.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이 올라서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미루거나 올릴 수 있어
이 세 가지가 동시에 터지면 주식이 떨어지는 거지.
실제로 이번 전쟁 후 S&P500이 고점 대비 3% 넘게 빠졌고, VIX(공포지수)도 30까지 치솟았어.
역사적으로도 유가 급등(석유쇼크) 때마다 주식시장이 10~20% 조정받은 적이 많은거지.
지금은 전쟁이 빨리 끝날 기미가 보여서 유가가 내려가고 주식도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
실제로 조금만 전쟁협상 얘기만 들리면 주식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
그런데 만약에 전쟁이 계속 길어지면 미국 주식은 더 힘들어질 수 있어.
아내: 우와...유가가 그렇게 중요해? 그냥 기름값만 오른다고 생각했는데?
나: 엄청 중요해! 유가는 세계 경제의 체온계라고 불려.
(1) 인플레이션: 유가가 오르면 모든 물가가 따라 올라(식료품, 운송비, 플라스틱까지)
(2) 경제 성장: 기업이 투자를 안하고 일자리가 줄어.
(3) 금리 정책: 유가가 높으면 연준이 금리를 쉽게 못 내려서 주식·부동산 다 타격을 입어.
(4) 소비자: 미국 가정당 연간 기름값 부담이 수백 달러씩 늘어나서 소비가 위축돼
직접 영향은 이런게 있어
(1) 휘발유·경유·LPG 가격이 올라. 차 타는 가정은 매달 교통비가 수만 원~십만 원씩 증가해.
(2) 난방비 (등유, 도시가스, 전기 일부)도 올라. 겨울에 기름 보일러 쓰는 집은 난방비가 20~50% 뛸 수 있어.
한국은 원유 100% 수입국이라 유가 10달러 오르면 국내 유류 가격이 거의 그대로 반영돼.
현재는 비축유로 하고있어서 가격 방어를 하고있지.
식료품과 생필품은 트럭으로 운반하니까 기름값 오르면 운송비가 커지지?
→ 과일, 채소, 고기, 라면, 우유 다 비싸져.
특히 월급쟁이랑 자영업자는 생활비 폭탄 맞는 거지.
아내: 그래서 유가 오르면 뉴스에서 “서민 물가 폭등” 이런 말 나오는구나.
나 : 정부가 유류세 인하하거나 보조금 주면 좀 완화되지만, 근본 해결은 아니야.
먼저 유가가 안정되야겠지.
아내: 그럼 유가는 전쟁 말고도 도대체 뭐에 따라서 결정되는 거야?
나: 유가는 공급 vs 수요 게임이야.
(1) 지정학적 리스크 : 전쟁으로 인해서 결정돼.
(2) OPEC+ 결정: 사우디·러시아 등 OPEC 국가들이 생산량을 줄이면 가격 올라.
(3) 미국 셰일오일 생산: 미국이 세계 1위 생산국이라, 셰일 기업들이 열심히 뽑아내면 공급이 올라
(4) 세계 경제 수요: 중국·인도 경제가 좋으면 수요가 올라가.
(5) 달러 가치 + 투기: 달러가 강세면 유가가 내려가고, 헤지펀드들이 투기하면 가격이 더 크게 움직여.
간단히 말하면 “공급이 줄거나 수요가 늘면” 올라가는 거야.
이번엔 전쟁으로 공급이 급감한 케이스지.
아내: 이제 좀 이해가 돼.
그래서 유가 오르면 미국 주식은 조심해야 하고, 전쟁 끝나면 유가 내려가면서 주식도 회복할 수 있다는 거네?
나: 맞아! 지금은 유가가 $90대 후반에서 안정화되고 있어서 미국 주식도 바닥 다지고 반등할 가능성이 커.
에너지주(엑슨, 셰브론)는 여전히 좋고, 반대로 항공·운송·소비재주는 조심해야 해.
아내: 진짜...유가 하나에 이렇게 생활이 좌지우지 되네.
우리도 당분간 허리띠를 졸라매야겠어.
나 : 맞아. 우리도 이제 조금 더 아껴야 미래에 대비해야 살아갈 힘이 생기겠지?
그렇게 우리는 오늘도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빌리며 보다 나은 삶은 위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