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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ingmoon Oct 23. 2021

낮에만 자는 강아지_10

해님을 닮은 빛























햇님을 닮은 빛이에요.

..... 따뜻해요.











창문 아래 누워봐요.

빛이 반짝반짝해요.



햇님이 뒤에 숨어 있는 걸까요?
















빛은 밤마다 환하게 빛나요.

밤이 조금씩 무섭지 않아요.







담 너머로 사람 목소리가 들려요.


나를 보고 있어요.

물을 가져다준 사람인 것 같아요.









“저 강아지는 밤이 무섭나 봐”

“불을 켜주니까 그 아래서 잠이 든 걸 봤어”


“강아지가 밤에도 무섭지 않게

우리가 불을 계속 켜주면 어떨까 “










혹시 나를 위해 깜깜한 밤에 햇님을 만들어 준 걸까요?





.... 고마워요.







오늘도 물과 밥을 놓고 가요.

점점 가까워져도 도망가지 않아요.









조금씩 용기를 내봐요.

기분이 점점 좋아져요.









매일이 기다려져요.



우리는 점점 친구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내가 먼저 다가가요.



흰둥이와 함께 있는 것처럼

마음이 든든해요.




낮에도 밤에도

햇님이 늘 곁에 있는 것 같아요.









‘흰둥아, 네 말이 맞아’

‘난 혼자가 아니야’



‘나에게 친구를 보내준 거지?’



고마워 흰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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