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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MPM Nov 18. 2019

주간 회고 #3

꾸준함이란 참 어렵다

# 개발 이야기

현재 어느 팀에 속해 있지 않는 나는 약간 떠돌이 같다. 그렇다고 개발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늘 수정하고 있고 늘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사내에서 내가 개발한 시스템을 잘 사용하고 있다. 끊임없이 수정할 것이 나오고 개발 당시에는 없던 요구사항과 새로운 예외사항은 항상 나온다. '더 잘 쓰고 싶어서 요구하는 거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리고 뭐든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자. 틈을 만들어서 예외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수정시간이 덜 걸린다.  문득 '클린 코드라는 책을 정말 읽어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바구니에만 담겨있는데 혹시 후기가 있다면 들어보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시작해야지. 

1월에 만들어둔 프로젝트를 갑자기 오픈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 소스코드를 확인하느라 또 시간이 하염없이 갔다. 이럴 때는 정말 현타가 온다. 어제 짠 쿼리도 왜 이렇게 짰는지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있는데 10개월 전이라니... 주석처리를 잘해둬서 다행이다. 역시 나를 믿으면 안 된다. 기록하고 또 기록하자. 다음 주는 왠지 이 이야기를 많이 쓸 것 같다. 


# 독서이야기

인스타 툰을 자주 보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두 번째 책을 냈다. 꾸준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 벌써 두 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가 부럽다. 요즘 내가 고민하는 게 꾸준함인데.. 책으로 두 권이 나올 만큼 꾸준하게 그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자기 전에 조금씩 읽어서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죽음의 에티켓이라는 조금 어려운 책이다. 쉽게 읽히는데 쉽게 잊히지 않는 구절이 몇 개 있다. 아직 1/3 정도 읽어서 다 읽으면 함께 공유하고 싶다. 


# 꾸준함에 관하여

얼마 전까지 진행하던 영어회화를 그만뒀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끝이 영 좋지 않다. 고민과 생각이 많았다. 호기심이 많아 일을 벌이지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반성했다. 그 결과로 영어공부를 잠시 쉬기로 했다. 그림 수업도 회화 수업도 12월 이후로 미뤘다. 그리고 2주 뒤에 있을 시험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번 회고에서도 같은 문제점에 대해 고민했는데 그때는 정리를 못했었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 지금 내게 필요하다. 미련 갖지 말고 과감해지자.


# 주간 회고를 쓰면서

일주일에 하나가 쉬울 줄 알았는데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벌써?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직전에 쓴 꾸준함이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도 느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반성하고 수정하고 있다는 것.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다. 이렇게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돌아보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다.


# 차주 계획

목요일에 해결 못한 과제를 해결하자. 업무 시간을 좀 더 효율화할 방법을 생각하자. 오픈 요청한 시스템 테스트하고 수정하자.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자. 블로그에 글 3개 이상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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