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오
"나는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오." 어느 드라마에서 좋아했던 대사이다.
지금 내게도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도 든다.
무용한 나 스스로를, 한없이 길게 주어진 시간을, 도전하겠다고 산 교재 몇 권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은 어떻게든 내 시간을 쓸모 있는 것처럼 만들고자 최근 며칠간 연달아 달렸다.
내가 계획한 달리기 목표치를 채우고, 땀을 흘리고, 다음 날 군살이 조금이라도 빠진 게 보이면 그나마 쓸모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보낸 것 같아서.
공부도 그렇게 접근할 순 없을까? 공부하는 시간을 그냥 사랑해 볼 순 없을까?
잘 안 되는 일이다.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해.
그냥 앉아 있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