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놓다
일터에서 하루만에 잘리고 난 후 부터였다.
부쩍 잠이 늘고 교재를 아예 놔버렸다.
당분간만이라도 구직은 접어두고 공부만 해보자는 다짐은 하루도 못 간다.
그 사이 교재보다 구직 사이트의 글자를 더 많이 읽었다.
왜 단순한 루틴이 중요한지, 다시 정기적으로 달리러 나가기 시작한지 10일 정도만에 문득 느낀다.
그냥 달리듯이 그냥 공부할 수 있게 되기를.
내 생활을 책임지는 건 그냥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니까 돈벌이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더는 이렇게까지 억눌리지 않기를.
대신 이번 공부 시작은 몰입 책을 완독한 후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