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해보자

[몰입] 책을 완독하고 난 후

by 김지은이

책 전체를 거의 다 필사 하면서 읽어서인지 책 내용들이 어슴프레 자꾸 떠오른다.

책을 읽으면서 내게 필요한 내용이 맞나 생각이 들었던 건 몰입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게 어려운 연구과제나 수학 문제 등이 되는 예시를 많이 봤기 때문이었다.

나는 공부에 손을 놓은지도 오래됐고, 어려운 문제 하나만 붙잡고 팔만한 기본 배경 지식도 적다. 게다가 내가 하려는 공부는 여러 과목의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방식이다. 영어 단어를 하나씩 외우다가 몰입 책을 보다보면 이건 정말 내게는 필요한 책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도 했다.

책을 읽다 아니다 싶으면 덮는 걸 예전보다는 잘하게 됐는데 이 책만큼은 완독을 하고 싶어 쭉 붙들고 늘어졌다. 그리고 책 속에 경험담을 올린 사람들처럼 나도 스스로에게 변화를 느껴보고 싶어 내 맞춤으로 무언가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선은 숏폼, 릴스 끊기.

즐겨하던 휴대폰 게임도 끊기

(게임을 끊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좀 짜치는데, 같은 길드 사람이 던전을 돌면서 나보고 던전 규칙을 제대로 모른다고 한소리 한 게 꽤 서럽더라는거다. 이깟 게 뭐라고 현생에 쓸 시간을 여기에 퍼붓고 있는데 여기서도 꼽을 먹나 싶은.. 그리고 던전 그깟게 뭔데,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으면 그렇게 꼽은 안줬을거다. 아무튼.. 덕분에 게임에 정이 많이 떨어져서 고맙기도 하다)

교재를 못 보겠으면 휴대폰이 아니라 소설책 집어들기.

의식적으로 교재에서 읽었던 단어 하나라도 떠올려보기.

이 정도가 우선 내가 해 볼 수 있는 수준이겠다.

조금 전엔 화장실 갈 때 휴대폰 들고 가고 싶은 걸 참고 얇은 주간지를 들고 들어갔다.

나만의 작은 성공이 하나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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