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해보자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다

by 김지은이

공부를 할수록 나는 돌대가리인가 싶은 자괴감이 종종 몰려왔다.

머리에 들어오진 않고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압박은 있고 근데 이것 말고도 할 일이 많은데 .. 싶고

그러다 조급함에 관해 챗gpt 에게 털어놨더니 당연한거라고 한다.

독학사는 그냥 “자격시험”이 아니라,
‘대학 한 한기의 내용을 혼자서 짧은 기간에 소화하는 일’ 이야.
그러니까 어려운 게 당연하고, 느려지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


이 말을 듣고 나니 조급함이 조금 가라앉았다.

아 내가 쉬운 말도 못 알아듣는 돌대가리가 아니구나.

밀도 있는 공부에 도전했고, 혼자 해내려니 더 힘든 건 당연하구나.

오늘은 앉은 자리에서 한 챕터조차 더 잘게 잘게 쪼개어 서너 줄씩 써가며 읽고 펜을 내려놓고 곱씹는 시간을 한참 가지고 다시 펜을 잡는 식으로 공부해보고 있다.

펜을 내려놓은 시간엔 소설책도 읽고 멍때리기도 하고 우리 강아지랑 놀기도 한다. 그러면서 순간순간 작은 틈새에 교재 속 단어를 다시 하나라도 상기시켜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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