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해보자

모두에게 맞는 공부법이란 게 있는 걸까?

by 김지은이

한창 공부법을 검색하던 시기가 있다.

최적의 경로를 찾고 싶은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 헤매던 것과 비슷한 마음으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공부법은 10회독 공부법이라는 것이었다.

처음 볼 땐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넘기고 가볍게 지나가라는 것이었다.

일단 유명한 공부법이라니까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천성이 그걸 자꾸 가로 막았다.

난 하다가 물음표가 생기면 일단 이게 뭔지를 찾아봐야 해서 그 자리에 한참을 멈추곤 하는 성질이 있다.

그걸 죽이질 못해서 결국 10회독 공부법은 오래 시도하지 못했다.

오늘은 독학사 과목 중 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한국문학의 전개에 대한 내용을 읽고 있다.

이미 교재를 설렁설렁 1회독을 하긴 했는데 읽었다고 해도 되는건지 싶을만큼 처음 보는 느낌이다.

아무튼 이번 회차엔 빠르게 책장을 넘기는 데 집착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궁금한 것들을 찾아가면서 곱씹고 있는데

상고 시대 문학은 서사문학에서 점차 서정문학으로 발전하였다는 줄에서 멈칫했다.

서사문학과 서정문학을 비교해서 찾아보고 정리한 뒤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니 그제서야 이 내용들이 이어지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1회독 때부터 이렇게 공부했다면 2회독인 지금 어떻게 교재 내용이 받아들여졌을까?

모두에게 맞는 방법이란 있을 수 없고

아무리 비효율적이라 하더라도 내게 맞는 방법은 결국 이게 아니었을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공부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