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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콩 Jun 21. 2022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방법

외식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달라진 일의 방식

외식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누구나 다아는 브랜드(BHC그룹:BHC치킨,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보유한 기획팀에 있다가 IT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우리의식탁 : 컬쳐히어로)으로 합류했다. 컬쳐히어로는 푸드를 기반으로한 콘텐츠와 커머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유튜브 120만, 앱 다운로드 200만을 보유한 회사이다. 너무나 좋은 콘텐츠와 대표님의 마인드에 반해 합류하게 되었고 컬쳐히어로의 사업기획을 담당하게 되었다.




"첫 걸음 : 소통하며 조직을 파악하기"

우선 먼저 입사하고 회사의 구조에 대해 고민했다. 5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고 오피스 직원이 50명이 넘으면 그래도 작지 않은 규모였다. 그래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얻었던 큰 경험은 기존의 리소스가 어떻게 되는지 체크하는 것이었다. 일이라는 게,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분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그 인적 리소스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체크하는 것이 일의 중요도에서 높은 수준을 차지한다고 생각했다. 대표님은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계셨는지 전체 부서를 빠르게 미팅을 진행할 수 있게 해주셨다. 덕분에 많은 조직원들과 대화하고 기존의 서비스의 장점과 문제점을 빠른 속도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스타트업의 최고의 장점은 일을 통해 성장하려는 직원들이 많고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게 커서 업무를 협조받거나 질문을 하면서 굉장히 빠르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 걸음 : 작은 시스템 만들기"

조직의 규모가 다르다 보니 시스템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많은 부분들이 개발자가 있어서 직접 시스템화하는 장점이 있었지만 기존에 경험하지 않았던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오래된 회사는 어찌됐건 딱히 큰 매뉴얼이 없더라도 관습적으로 역할과 책임이 나뉘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스템으로 효율이 좋았던 회사를 한번 경험하고 나서는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시스템이 필요할지에 대한 체득이 됐었다. 하지만 너무 높은 수준의 시스템은 직원들의 참여 동기를 저조하게 만들어버리는 부분도 너무 절실하게 느꼈다. 첨음 만나본 스타트업의 업무 환경은 공유와 성장에 방점에 맞춰져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작은 시스템은 모두가 접근 가능하되 정리되어있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었다. 착착 기존의 정보체계를 계속 리스팅업했고 경험했던 자료를 기반으로 정보체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업 부분과 물류 관리였다. 시스템화하지 않으면 이익과 손실이 가장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 걸음 : 우리의 협상력 갖추기"

스타트업으로 가장 큰 달라진 부분은 대외적인 협상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사는 입장에서 파는 입장이 된다는 것은 완전히 달라진 일의 방식이었다. 대기업 기획실이야 내가 딱히 일을 하지 않아도 구조적으로 수익성에 큰 문제가 없다. 반면에 시리즈B까지 받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버티컬 콘텐츠, 커머스로 인해 많은 구독자가 있음에도 업계 관계자들은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는 한계점이 있었다. 실제로 PB식품을 판매하러 바이어를 만나러 갈 때는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부족하여 입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기존에 계속 메가 브랜드에서 근무하면서 내 능력이 아닌 협상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도 했다. 한번의 경험 후에 계속적으로 어떤 협상력을 갖추고 영업선에 가야할지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이를 위해 많은 부분 상품과 기존에 보유한 고품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연결하는 브릿지를 만들었다. 어찌됐건 기존의 유통망에서는 디지털을 원하고 콘텐츠가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부분의 영업자료를 변경하였고 조그만 성과를 하나둘씩 만들어가고 있다.


계속적으로 글을 쓰며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글을 쓰고 싶다. 오늘은 쓰다보니 너무나 글을 무겁게 썼는데 가벼운 일상의 스타트업과 업계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계속 공유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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