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F&B브랜드들의 디지털 혁신 사례
디지털의 분야가 스타트업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많은 부분에서 기존 브랜드들이 빠르게 디지털 혁신을 쫓아왔다. 기존 산업의 축적된 자본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무기로 가지고 디지털에서 확장적으로 성장했다.
오뚜기는 근래에 브랜드 중에 가장 발빠르게 디지털화에서 성공한 기업이다. 오뚜기는 카레로 시작한 1세대 간편식 브랜드이다. 오뚜기의 창업 연도가 1969년이니 50살 먹은 브랜드가 회춘하려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 가틱도 하다.
3분 카레를 시작으로한 오뚜기는 근래에는 라면, 소스, 간편식으로 시장을 확대한 국내의 대형 식품회사이다. 어찌됐건 오뚜기의 전신이 간편식이라는 점, 간편식의 소비 주체가 아무래도 1인 가구,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점점 젊어져야 하는 부분은 전략적인 부분으로 맥락이 맞는다. 이런 맥락 속에서 오뚜기는 다양한 실험들을 하고 있다.
젊고 감각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소비자가에게 다가간 것이 우선적으로는 좋은 접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기존의 오뚜기가 고리타분 하다는 인식이 많았고 특히 샛노랑색은 심지어 촌스럽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새롭게 선보인 오뚜기 캐릭터는 빨갛고, 노란색이 촌스럽기보다는 친근하고 귀엽게 다가오게 만들어진 것이 너무 잘한 기획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워 새로운 브랜드 패르소나를 구축하여 50살 넘은 브랜드가 회춘하는 브랜드 경험을 구축했다.
오뚜기 오키친
https://ottogi.okitchen.co.kr/main/main.asp
꼼꼼히 웹사이트를 살펴 보면 해시태그를 통해 간단하게 테마와 재료 별로 검색어를 구현해논 부분도 구성상 좋았고, 미래 소비층을 타깃을 위한 아이를 위한 레시피, 그리고 집에서 간단하게 계량을 할 수 있는 꿀팁를 마련한 부분도 상당히 구성을 잘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적으로 어려져가고, 아무래도 요리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때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때부터라는 점에서 전략적인 부분이 돋보이는 웹사이트 구성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예시로 햄마요덮밥의 경우에도 굉장히 쉬운 레시피임에도 일단 사진의 퀄리티가 높았다. 또한 준비시간, 조리시간, 인분수가 명확하게 가독성이 높게 표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친화적인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른쪽 중간에 위치한 URL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바이럴을 고려한 장치를 만든 부분이 똑똑한 구성을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나쁜 사례를 적기는 좀 그렇지만 많은 회사에서 대부분 SNS를 모든 회사가 하다보니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만들어져 있는 포스터와 홍보물을 복붙하여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뚜기의 SNS는 앞서 있는 디지털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디지털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 굉장히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오뚜기가 어떻게 보면 가격 상에는 저가 가격의 식품 브랜드로 기억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조리방법을 알려주고 젊은층과 소통하는 만화, 소통형 게시글을 통하여 타 브랜드에 비해서 소통한다는 느낌이 강한 점이 좋은 부분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사실 이런 사례를 찾으면서 대기업이 진짜 발빠르게 소비자의 취향을 따라간다는 부분이 조금은 무섭게 다가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몸집이 큰 기업이면 아무래도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새 많은 부분 시스템적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잘 캐치하여 따라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무쌍한 브랜드의 세계 속에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이제는 소통하지 않고 디지털의 자산을 쌓아올리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란 어려운 점이라는 것을 이제 브랜드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