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무기력할때 돌려보는 올림픽 선수 영상 3편

할수있다! 올라간다! 태어날때부터 인간탄환, 수영황제가 아니었다!

by 블록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도 어느새 마지막 폐막식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었어요. 올림픽의 주인공이자 꽃은 도쿄라는 도시도, 일본이란 국가도, IOC란 조직도 아닌,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라는 사실 말이죠.


특히 한국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이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생각하고, 꿈을 향해 다가가는데 이보다 큰 배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께 감사합니다.


오늘은 올림픽 선수들과 관련해서 영감을 준 영상을 나눠보면 어떨까 해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정한 영상입니다. 하지만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께 울림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3
2016 리우 올림픽의 기적,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할 수 있다', 펜싱 박상영 선수


이 영상은 안 본 분을 찾는게 떠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아니고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둔 박상영 선수의 영상 입니다. 펜싱 이라고 하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삼총사 같은 소설 속에서 귀족들이 하는 운동, 유럽인의 스포츠로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잘하는줄 몰랐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말 많은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수 많은 명승부, 명장면 중에서도 여전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리우 올림픽의 에페 개인전 결승전 인 것 같아요. 이 결승전은 '할 수 있다'라는 한마디로 기억되고 있죠.


저는 가끔씩 이 영상을 재생목록에 저장하고 다시 봅니다. 수십번은 더 봤을거예요. 왜냐하면 하던일이 잘 안되고, 포기하고 싶을때, 이 영상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들거든요.


처음에 이 결승전을 봤을때는 왜 이걸 그렇게 기적이라고 하지? 의아했어요. 물론 마지막에 5점 차이를 역전한다는게 어렵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것도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펜싱 룰을 살펴보니 보니, 말 그대로 기적이었어요.


펜싱 종목 중 '에페'는 전신을 타격범위로 하기 때문에 방어가 어렵다고 해요. 그런데 더 역전이 어려운 이유는 동시 타격을 허용하기 때문이예요. 세계적인 선수들끼리 공격과 방어를 하기 때문에 동시타 (0.04초 이내로 서로 공격이 들어갔을때)가 나오기도 쉽고, 동시타가 되면 서로 1점을 획득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마지막 5점을 박상영 선수는 동시타도 없이, 자신만이 점수를 계속 내야 했던 거예요.


펜싱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한 내용을 보고 나니,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이라는 것을 초보자인 저도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이 기적을 박상영 선수가 현실로 만든거예요. 99%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박상영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1%의 가능성을 위해서 스스로를 독려했던 거예요.


그래서 마지막에 다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박상영 선수가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독려하던 장면의 울림이 더 크게 느껴 집니다.


여러분도 아무리 어려운일이 닥치더라고, 다들 힘들다고 해도, 스스로는 포기하지 말고 계속 자신을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편견따윈 고민거리가 아니예요. 우리 자신을 믿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우리 자신' 뿐이니까요. 그럼 다시 한번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를 보면서 여러분 자신에게도 '할 수 있다' 고 말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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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sCznJaiSmU



#02
이번 올림픽 긍정의 아이콘 우상혁 선수의 인터뷰


이번 올림픽은 올림픽을 바라보는 자세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올림픽을 보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몇개 따는가 하는것이 거의 전부 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방송에서도 그것만 중심으로 다뤘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은 그런 승부 지상주의가 허물어 지는것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물론 금메달을 따는 것은 좋죠. 선수에게도 좋고, 경기를 시청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좋죠. 우리 나라 선수가 지는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죠.


남자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선수의 경기 모습과 인터뷰를 보면서 우리는 또 다른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올림픽을 완전히 즐기고, 다음 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의 모습은 힐링 그자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중계를 돌리다 본 우상혁 선수의 경기 모습을 처음 봤을때는 낯설었어요. 왠지 조금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저 중요한 경기에서 더 진지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꼰대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보란듯이 과할 정도로 환하게 웃고, 스스로에게 ‘올라간다’ 라고 주문을 외우면서, 2미터 35라는 상상 못할 높이를 넘어, 한국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고, 육상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경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우리에게 올림픽에서 4위라는 기적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상혁 선수의 팬이 됐습니다. 물론 동메달 이상을 땄으면 더 좋았겠지만, 우상혁 선수는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즐길 수 있던 것은 자신에게 대한 확신 이라는 것을 인터뷰를 보면 느낄 수 있어요. 그만큼 체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습을 수없이 했다는 거겠죠. 그렇게 한 이후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기는 우상혁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신선하고 즐거웠어요.


경기 모습도 너무나 매력적인데 우상혁 선수의 인터뷰는 정말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와 같이 저장해 뒀다 계속 보고 싶은 '찐Pick 영상' 입니다. 이 인터뷰에 담긴 내용은 저에게는 울림이 커서 그 내용만 따로 정리해 보고 싶을 정도예요. 여러분도 한번 같이 보시면서 제가 느낀 울림을 같이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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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YkKUbf81f8



#01
영웅들의 첫 무대


마지막 영상은 최근 우연히 유튜브에서 발견한 영상입니다. 마이클 펠프스, 우사인볼트, 이신바예바.. 올림픽의 영웅 들입니다. 아! 우리의 박태환 선수도요!! 그리고 우리는 대부분 이 선수들의 화려함만 기억하고 있죠.


이 영상은 이 영웅들의 첫 데뷔 무대를 보여줍니다. 박태환 선수가 처음으로 경험한 올림픽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었고, 그때 박태환 선수의 나이는 15. 박태환 선수의 첫 올림픽은 어땠을까요? 총성 소리와 함께 끝났습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부정 출발을 해서 실격을 당한 거예요.그리고 다음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는 우리나라에 수영에서 역사상 첫번째 금메달을 선물 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수영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1등, 아니 3등안에 드는 일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죠. 그런데 그런 기적과 편견을 누구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박태환 선수는 만들어 냈어요.


마이클 펠프스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죠. '수영 황제' 그 자체의 인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광고중에 하나가 펠프스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언더아머 광고 입니다. 한번 보실래요?


https://youtu.be/mDQDTPWNcQ0


이것과 더불어 펠프스 선수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보기 전까지 전 그냥 펠프스는 '신' 자체라고 생각했거든요. 연습도 대충해도 타고 났기때문에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의 연습량을 보면 제 생각이 얼마나 짧고 못났는지 깨닫게 돼요. 그리고 자문하게 됩니다. '나는 내 꿈을 위해서 이렇게 연습한 적이 있는가?'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 선수의 첫번째 올림픽은 어땠을까요?
‘날으는 미녀 새’ 이신바예바 선수의 첫번째 올림픽은?


궁금하시죠? 전 이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지금은 영웅, 천재로 기억하고 있는 이런 위대한 선수들도 보통 사람이구나 라는 당연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물론 이 분들이 첫번째 올림픽에 도전 했을때는 상상도 못할 어린 나이였어요. 모두 10대 중후반이죠. 이 나이에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되지만, 왠지 이런 영웅들은 그때도 1등을 했을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면 이 영상을 보면서 이들이 첫번째의 시련을 딛고, 두번째에서 세계에 기억될 영웅이 되기까지의 연습과 과정을 한번 상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번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내 꿈을 위해서 첫번째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최고에 오르기 위해서 이렇게 연습한 적이 있는가?"


없다구요? 그렇다면 이제 하면 됩니다.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Screen Shot 2021-08-08 at 10.51.29 PM.png

https://youtu.be/KJMdh4UFulo



이렇게 이번 편지는 올림픽과 관련해서 제가 좋아하는 영상을 소개드려봤는데요. 이번 올림픽은 특히 기억에 남는 경기도, 선수도 많았던 것 같아요. 꼭 제가 소개한 영상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생각하는 감동적인 경기를 보면서 자신의 나태해진 마음, 흐트러진 자세를 다시 잡아보세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또 다가오는 한주, 화이팅 하시구요!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8일 밤 11시에
BLOCK을 만드는 김동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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