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하루키처럼 살아보자.

by 블록군

하루키 루틴


많이 들어보셨죠? 개인적으로는 하루키의 소설도 좋아하지만, 에세이를 더 좋아합니다. 하루키의 일상과 생각이 담긴 글을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또 이렇게 많이 쓸 수 있을까?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하루키 루틴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좀 늦어요)


하루키는 글 뿐만 아니라, 달리기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유명하죠. “작가가 뱃살이 생기면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라는 말처럼, 글을 쓰기 위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달리기를 시작했고, 이제는 마라톤까지 취미를 넘어서 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작가가 마라토너라니. 정말 대단하죠.


하루키 루틴은 지금의 하루키를 만든 하루 하루의 과정입니다. 하루키가 자신의 패턴에 맞게 구축하고, 지키는 철학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이 하루키 루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특히 직업으로의 소설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같은 에세이를 통해서 더욱 부각이 된 것 같습니다.


대략 하루키 루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상 & 집필 (4:00~12:00)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내리고, 바로 약 5~6시간 동안 글을 씁니다.

이 시간 동안 완전히 몰입하며 하루 목표로 정한 분량을 꼭 채운다고 해요.


2. 운동 (12:00~14:00)

집필을 마친 후 매일 10km 달리기 또는 1.5km 수영을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운동 루틴을 유지하며, 이를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관리한다고 해요.


3. 독서 & 음악 감상 (14:00~21:00)

운동 후에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오후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클래식 음악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며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고 해요.


4. 조기 취침 (21:00)

하루키는 저녁 9시경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규칙적인 수면이 창작 활동에 필수적이라고 믿습니다.



하루키 루틴의 핵심은 일어나자 마자 바로 집필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시작해서 가장 중요한 일을 끝내고 나머지 시간은 보다 여유롭게 보내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다시 그 작업을 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독서와 음악을 듣습니다. 하루키의 글에는 특히 재즈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루키도 전업 소설가로 살기 전에는 재즈바를 운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매일 음악을 듣고, 집필의 영감을 받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루틴을 들여다보면 집필외에 모든 시간도 사실, 집필을 위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밤 9시에 잠드는 것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런 하루키 루틴이 수십년을 쌓아가며 지금의 하루키를 만든 것이겠죠. 하루키의 글을 읽을때는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키 루틴을 본 후에는 ‘존경스럽다’고 저도 모르게 외쳤습니다. 그라고 글을 쓰는 것이 항상 즐거울까요. 그도 사람인데요. 그래도 그는 글을 쓰는 작가라는 사명감으로 매일 매일 수련하듯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루틴의 힘을 압니다. 미라클 모닝이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같은 책이 환호를 받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작은 습관이 쌓여서 루틴을 만들고, 그 작은 루틴이 삶은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니!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나도 할 수 있겠어! 이런 자신감이 나도 모르게 생겨나면서 환호합니다.


이런 작은 루틴이 힘이 듭니다. 저도 이 하루키 루틴을 따라 해보겠다고 몇달 전에 시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별 것 아닌것 같은게 더욱 힘이 듭니다. 무엇보다 새벽 4시 기상은 저에게는 불가능 합니다. 일어날 수는 있어도 머리속이 뿌옇습니다. 잠을 푹 자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그래서 한달 전부터는 제 타임라인에 맞춰서 루틴을 짜고 그래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제 루틴 모토는 ‘아침은 빠르게, 저녁은 천천히’ 입니다. 저는 아야진 작은집이라는 작은 독채펜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2 - 15시까지는 입실 청소와 고객님 맞이 준비를 해야 합니다. 물론 이것도 단순히 청소가 아니라, 아야진 작은집이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12시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제가 올해 지키려고 하는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키 루틴을 저에게 맞는 루틴으로 맞춘 루틴이라고 할까요?


1. 기상 & 집중 세트 1 (7:00 ~ 12:00)

밤 11시에는 자서 7시에 일어나려고 합니다.

일어나면 미지근한 물 500ml를 마시며, 요가로 몸을 깨웁니다.

푸쉬업과 스쿼트 30개를 하면서 냉수욕을 합니다.

올리브 오일, 꿀, 그릭요거트 1스푼을 먹고, 바로 집 앞 카페로 가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집에서는 작업 집중이 안되서 무조건 카페로 갑니다.


2. 점심 & 아야진 작은집 청소 및 운영 (12:00~15:00)

삶은 계란 2개 + 각종 샐러드로 점심을 먹습니다.

이렇게 먹었을 때 집중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최소 30분을 천천히 먹습니다.

이후 2시간 가량 아야진 작은집 청소 및 관리를 합니다.

청소를 하고 나면 지치기 때문에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3. 운동 & 저녁(15:00~18:00)

봄 (댕댕이)이와 함께 뒷산을 한바퀴 산책 + 조깅을 합니다. (3km)

정상에서 풀업, 푸쉬업, 스쿼트를 각 30개씩 합니다.

돌아와서 냉수욕을 하고, 저녁 식사 합니다.


4. 집중 세트 2 (18:00 ~ 21:00)

가능하면 블록 작업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대는 보다 여유롭게 보내려고 합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휴식을 취합니다.


5. 나잇루틴 (21:00 ~ 23:00)

1시간 동안 요가와 명상을 합니다.

늦어도 밤 10시에는 침대에 들어갑니다.

이때 아이폰도 끕니다.

밤 11시에는 잠이 들어서 아침 7시까지 푹 잡니다.




2025년 1년 동안은 최대한 이렇게 살아보는게 개인적인 목표 입니다. 매일을 이렇게 사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해보면서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 하겠습니다. 그렇게 저도 하루키 같이 제 꿈을 쫒는 사람이 되길 매일 스스로 응원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의 2025년을 함께 응원합니다.


✨ 시간을 관리하지 마세요.

집중을 관리하세요.

Don't manage time,

Do manage focus.


〰️ BLOCK 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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