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루틴과 블록 플래너 작성법
제 아침은 대략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눈을 뜹니다. (잠은 반드시 최소 7시간 이상 푹 잡니다.)
거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요가 매트를 깔고 요가를 합니다.
청소와 설거지를 합니다. (최대한 설거지는 전날 밤에 해둡니다.)
봄, 브루스(우리 집 강아지들)와 산책을 다녀온 후 샤워합니다.
커피 한 잔을 내리고, 블록 플래너를 펼쳐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 블록 플래너를 펼쳐 작성하는 저만의 루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만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정답입니다. 저는 최대한 간단하게, ‘집중’에 집중해서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오늘 달성할 집중 블록 목표 수를 정합니다. 보통 12블록(4세트, 약 6시간)을 목표로 합니다. 사실 매번 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합니다. 그리고 오늘 기상 시간과 업무 시작 시간(블록 플래너를 작성하는 지금 시간)을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목표나 다짐을 간단히 기록합니다.
오늘 꼭 해야 할 핵심 목표와 중요한 업무를 우선순위별로 작성합니다.
LATER 칸에는 집중 후에 할 일이나, 중요하지는 않지만 잊으면 안 되는 일을 씁니다. 요즘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 같은 것도 함께 기록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감사한 일을 하나 적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 적어도 되지만, 아침에 시작하면서 생각하면 하루가 더 기분 좋게 열리더라고요. 별것 아닌 것에도 매일 감사하며 시작합니다.
블록 플래너에는 제가 고심해 고른 약 100개의 문장(명언)이 적혀 있습니다. 개인 취향이 반영된 것이지만, 하루하루 읽으면서 힘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웨인 그레츠키는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입니다. 마이클 조던, 펠프스의 명언도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오늘 하루의 일정을 블록 단위로 그려보며 언제 집중할 수 있을지를 체크합니다. 계획을 아주 상세히 세울 수도 있지만, 저의 일과는 대체로 반복적이라 큰 이슈가 없으면 집중 블록 중심으로 계획합니다.
보통은 1세트(3블록) 집중 후 1블록 휴식하는 패턴을 4번 반복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중간에 일정이 있어 4블록씩 3번 반복하여 오후 8시 이전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일어나서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간단히 작성합니다.
X 표시는 낭비한 블록을 뜻합니다. 제 목표 기상 시간은 7시 30분이지만 오늘은 8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2블록을 낭비한 셈이 됩니다.
꼭 시간을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를 꼭 30분 동안 한 것은 아니고, 흐름을 파악하는 용도로만 씁니다. 사람이 어떻게 1분 1초를 다 기록하겠습니까.
이렇게 저만의 데일리 블록이 시작됩니다. 요즘은 이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오히려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블록 플래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성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블록 플래너와 함께 진짜 성과(가짜 성과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를 개선하고, 무엇보다 ‘집중하는 나 자신’을 즐기시기를 응원합니다.
블록 플래너 작성 방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방법이 정답입니다. 더욱 상세하게 정리하고 싶으신 분은 그렇게 하시면 되고, 저처럼 간단하게 하고 싶으신 분은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제 방식을 참고용으로 알려드린 것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집중, 끝장!
the bette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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