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홀러서기 작곡: suno
https://youtu.be/nAH28NX4A08?si=sDn0rHuMXm_b5_US
철없던 시절, 사고 치고 경찰서에 앉아 있을 때 저를 대신해 고개를 숙이시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쫓겨나던 날, 매를 드는 대신 말없이 소주잔만 기울이시던 그 한숨 소리도요.
그때는 그게 간섭이고 잔소리인 줄만 알았습니다. 이제야 철이 들어 죄송하다 말하려니, 방문을 열어도 텅 빈 바람만 붑니다. 저의 감춰진 과거이자,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가슴 한구석에 묻어둔 못난 아들들의 고백입니다. 비 오는 날, 조용히 들어주세요.
[Verse 1]
경찰서 차가운 의자에 앉아
고개 숙인 당신을 훔쳐보던 날
내 잘못을 대신 빌던 아버지의
떨리던 좁은 어깨를 기억합니다
[Verse 2]
학교에서 쫓겨나던 그 날 밤에도
매 대신 소주잔만 기울이셨죠
못난 놈이라고 욕이라도 하시지
왜 그 긴 한숨만 남기셨나요
[Pre-Chorus]
이제야 철이 들어 죄송하다 말하려는데
방 문을 열어봐도 텅 빈 바람만 불어
당신이 신던 낡은 구두만 덩그러니
현관을 지키고 있네요
[Chorus]
아버지 보고 싶어요 사무치게 그리워요
평생을 말썽만 피운 불효자가 웁니다
사랑한다 그 한마디 하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대답 없는 사진 앞에 무릎 꿇고 빕니다
다시 한번만 내 이름 불러주세요
[Interlude]
(애절한 바이올린과 피아노 솔로)
[Verse 3]
술 취해 들어와 주무시던 밤
몰래 덮어드렸던 이불 자락이
내가 해드린 유일한 효도였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Bridge]
다음 생에 다시 만나면
그때는 당신이 나의 아들로 태어나줘요
내가 받은 사랑 다 갚을 수 있게
아낌없이 퍼붓고 또 줄 수 있게
[Chorus]
아버지 보고 싶어요 사무치게 그리워요
평생을 말썽만 피운 불효자가 웁니다
사랑한다 그 한마디 하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대답 없는 사진 앞에 무릎 꿇고 빕니다
[Outro]
부디 그곳에선
못난 아들 걱정 말고
편히 쉬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