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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룸컴퍼니 Mar 18. 2022

조직정체성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외치는 밀레니얼 세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OO맨’으로 불리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은 그 회사만의 스타일을 좋아했고, 그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신입사원 과정을 통해 회사의 정체성이 개인에게 스며들어 가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 방식이 싫다고, 나에게 맞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신입사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소위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조직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386세대, X세대 등 조직 내 신인류가 들어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다투어 이 세대를 분석하는 정보들이 쏟아져나오는 동시에 특성을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회사가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야 한다는 방향성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한 취업포털 결과를 보면 현실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한 취업포털이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밀레니엄 세대 신입사원들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58.7점으로 낙제점수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신입사원이 1년 내에 퇴사하는 비율은 50% 가까이 된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힘들게 채용하였으나 과거 신입사원들과 비교하여 불만족스러워하고, 신입사원들은 힘들게 입사하였으나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며 나에게 맞는 또 다른 곳을 찾아 떠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만난 담당자분들도 밀레니얼 세대의 강점이 조직의 성장에 적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계셨습니다.


긍정 정체성, 새로운 변화의 시작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서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듭니다. 어떤 일을 잘해서 새로운 역할을 맡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관점이 잘했던 것보다는 잘못할 것 같은 것들이 더 먼저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이전과는 다른 나의 모습에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이 흔들리기도 하고, 방향성을 잃고 주어진 방향에만 매진하기도 합니다. 긍정심리학자 마가리타 타라고나는 “우리가 경험한 스토리를 어떻게 이야기하느냐가 우리의 느낌과 사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정체성을 갖는 것, 즉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변화를 대면하는 것은 그 변화에 잘 정착하느냐 아니면 회피하느냐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긍정 정체성 만들기

어떻게 하면 긍정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관점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를 볼 때 가능성을 보는지 한계점을 보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잔소리만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긍정 질문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질문을 하면 답을 찾게 되기 때문에 긍정 질문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관점에서 답을 찾게 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정편향성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긍정 질문을 통해 긍정관점을 키움으로써 균형감각을 이루게 되어 전체적인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조직에 대해 안 좋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인정하고 또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관점을 키우게 되면 전체를 보게 되고 더 나아가 지속성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낙관주의 훈련입니다. 사람은 어려움이나 난관이 생기면 자동화된 사고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관점이 좁아지고 행동 역시 그로 인해 후회하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메타인식을 연습하는 훈련이 바로 낙관주의 훈련입니다. 자신의 경험 안에서만 상황을 보기 때문에 아직 신입사원들에게는 적은 경험 안에서 상황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사고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 좀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효능감을 키우는 것입니다. 효능감은 어떤 특정 영역에서 잘할 수 있다는 신념, 자신감입니다. 모든 영역에서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서는 효능감이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현재 새로운 조직에 입사하기까지의 준비 과정에서의 자신감을 새로운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성공 경험으로 심리학자 반두라가 제시한 방법에 보면 과거의 성공 경험에 대한 리뷰,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롤모델링을 해서 대리경험, 주변 사람들의 인정과 지지, 효능감이 떨어질 때의 나의 심리적/신체적 상태 자각 등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신입사원 시절은 있었습니다. 그때를 떠올려보면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세대이든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기회가 필요합니다. 내 옆자리에 있는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에게 스스로의 긍정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고 자원들을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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