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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loori Nov 03. 2023

당신은 혹시 갈등 회피형인가?

갈등을 다루는 타이밍에 대한 고찰

안녕하세요. 온마음으로 심리상담센터 대표 원장 박우리입니다 :) 관계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해보죠. 인간관계를 맺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유지하고 지속시키는 것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나랑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 관계를 맺는 것, 맺은 관계를 중간 점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포스팅은 어떠한 것이 관계를 지속시키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관계는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매슬로의 욕구 위계에서 보자면, 3단계의 애정/소속 욕구, 4단계 존중의 욕구가 관계와 관련이 높고 이러한 단계가 잘 달성이 된다면 좀더 상위개념의 행복을 향해갈 수 있겠죠. (물론 반드시 3, 4단계가 충족되어야 그 이상의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인 이론에서는 그러합니다. 참고 정도!)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복실복실한 인형을 안거나 하는 것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깊이 남고 유지되는 행복은 성취와 관계에서 비롯되지요. 우울증의 한 이론 중에는 우울의 원인을 성취 좌절에서 비롯되었는지 혹은 관계 좌절에서 비롯되었는지 구분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게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이롭고 행복에 닿을 수 있는지 잘 알아야 하겠죠? 


  관계가 무르익다보면 그로부터 얻어온 좋은 것은 익숙해지고 당연시 되고 많은 대화속에 의도치 않은 말들에 상처 입기도 하고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퀴즈! 


  갈등이 생기는 관계는 나쁜, 병리적인, 없애야 하는 관계일까요?



  정답은 절대 아니다! 입니다. 




  깊은 관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갈등은 필연적입니다. 갈등을 제거하고 묻어두고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통해서 잘 다루어진다면 더 돈독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관계가 됩니다. 


  하지만 서로 갈등을 잘 다루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많은 관계들이 이 단계에서 많이 탈락됩니다. 어느 한 사람만이 참고 희생하여 어찌저찌 갈등이 표면 위로 오르지 않도록 되더라도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건강하지도 않습니다. 서로 불같이 화를 내며 타협점을 찾지 못한채 서로 상처만 주는 관계도 지속가능하지 않고 건강하지도 않지요. 


  그래서 갈등을 잘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두 사람의 갈등 해결 궁합이 지속가능한 관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1. 회피형 : 갈등에 대해서 전혀 이야기하지 않음 


   2. 즉각형 : 불편한 걸 바로 그 자리에서 해결하려고 함


   3. 지연형 : 일단 혼자 감정을 추스린 후에 이야기하려고 함



이렇게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을 겁니다. 어찌보면 갈등을 해결하려는 방식과 속도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이죠. 


1. 회피형은 갈등이 있지만, 혹은 불편한 감정을 느꼈지만, 상대와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표면에 드러내지 않습니다. 완전한 감정 억압으로 상대가 느끼지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은 대하는 미묘한 표정이나 태도, 행동에서 차이가 발생하여 상대가 감지할 가능성이 높죠. 보통 '공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우리는 언어로만 의사소통하지 않아요. 말투, 몸짓, 눈빛, 행동에서도 우리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갈등을 회피하기만 한다면 관계의 생기로움이 점차 꺼져갈수밖에 없어요. 



2. 즉각형은 갈등이 있을 때 바로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합니다. 갈등이 있을 때 바로바로 표면적으로 감정과 문제를 드러내고 다루려는 태도입니다. 다만,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거나 격한 행동이 나오는 것은 아주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기만 하는 형태라면 일방적인 소통이기 때문입니다. 



3. 지연형은 갈등 직후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혹여나 자신과 서로의 통제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면에는 자신과 상대방의 조절되지 않은 격한 모습을 직면하는 것이 두렵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서로 갈등이 있은 후 감정을 진정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대화를 하기를 원해요. 



  여러분과 여러분의 파트너는 어떤 유형인가요? 갈등 자체도 중요하지만 서로 문제를 처리하는 각자의 속도와 타이밍을 맞추어가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나의 갈등을 처리하려는 속도를 상대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맞추어줄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맞추기만 하는 관계는 소진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지속가능한 관계를 위해서, 오늘 서로의 갈등 해결 타이밍에 대해 논의를 해보는 게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


온마음으로 심리상담센터




2023. 11. 03.


Bl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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