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이 되었는데 너무나 많이 쌓이는 걱정에 학교가는것만으로도 불안이라는 방어기제가 발동했다고 했다.
겨우 수업일수 2/3을 채우고 졸업을 했는데,
중학교 1학년 새로운 시작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를 못다니겠다는 것이다.
서울 대학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진료받고 약도 타며, 입원도 했다고 한다.
원래, 용기가 안났는데 대학병원 진료교수님께서 우선 일주일만 학교 나가보고 또 이야기를 해보자 했다고 한다.
나한테, 바라는 점은 "학교 나오는 자체로 이미 000는. 엄청난 일을 하는것이니, 불안감이 커질만한 발표나, 개인적인 지도, 훈계 등을 하지말고 학교가 끝나고 매번 오늘은 어땠는지 얘기와 응원! 또 이 사실을 교과쌤들한테도 개학전에 미리 말해주십사 부탁드리는것이였다."
물론, 최대한 반영하고 돕겠노라고 약속했다
나도 배려하고,존중하는 담임교사로 움직이는게 기준이긴하나,
때론, 큰소리로 혼도 내고 훈계도 할텐데,.
그럴때 애가, 놀랠까봐, 학교에 대해 겁을 먹진 않을까, 그래서 학교를 안나오는 계기가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