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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벌주기 연구하기

by 사색하는 수학교사

체벌이 사라진 요즘,

중학교특성상 더 말을 안듣는 요즘,


교사로서 학생들을 훈육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안할수가 없다.

깜지, 청소, 시 외우기와 같은 방식 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동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면서도, 동시에 학생들이 '피하고 싶어 하는' 건설적인 방법을 항상 고민해본다.


중요한 것은 처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는 점인데...어렵다..


다음은 학생들이 '귀찮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지만'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적 방법을 써볼까한다.


* 자기 성찰 활동:
* 행동 분석 보고서 작성: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의 원인, 결과, 타인에게 미친 영향,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개선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합니다. (단순 깜지와 다르다.)


* '생각하는 의자' 또는 '성찰의 시간': 지정된 공간에서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의 행동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때, 교사가 미리 준비한 질문지(예: "오늘 나의 어떤 행동이 문제였을까?", "그 행동으로 누가 속상했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까?")를 활용한다.


* 책임감 부여 및 회복적 활동:
* 피해 회복 활동: 만약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에 피해를 주었다면, 그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하도록 한다. (예: 친구 물건을 망가뜨렸다면 사과 편지를 쓰고, 함께 고치거나 변상 방법을 논의하는 데 참여하기, 교실을 어지럽혔다면 자신이 어지럽힌 부분만 정리하기 등)


* 학급 봉사활동 추가 배정: 학급에서 모두가 꺼리는 사소하지만 필요한 일(예: 분필 가루 닦기, 창틀 먼지 제거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추가로 맡게 하여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전체 청소와는 별개다.)


* 특권 제한:
* 쉬는 시간 일부 반납: 잘못된 행동의 정도에 따라 쉬는 시간의 일부(예: 5분, 10분)를 교실에서 조용히 반성하거나 밀린 학습 과제를 하도록 합니다.초등학교가 아닌이상 어렵다. 학년실로 부르는게 제일 나은데 다른선생님들이 싫어하실수있다.


* 선호 활동 참여 제한: 학생들이 좋아하는 특정 활동(예: 자유 시간, 체육 시간 특정 놀이 등)에 일시적으로 참여를 제한하고, 그 시간에 반성적 활동을 하도록 한다. 교육권침해 조심해야한다.


* 논리적 결과 적용:
* 과제 미제출 시: 과제를 제출할 때까지 재미있는 활동(예: 영상 시청, 놀이 시간)에서 제외하고 과제를 완료하게 한다.
* 수업 방해 시: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방과 후 잠시 남아 해당 내용을 다시 학습하거나 관련 문제를 풀게 한다.


* 긍정적 행동 연습:
* 바람직한 행동 역할극 또는 시뮬레이션: 문제 행동 대신 바람직한 행동을 연습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복도에서 뛰었다면 여러 번 차분하게 걸어보는 연습을 시킨다. 어렵다..ㅡㅜ


* 규칙 재확인 및 설명: 관련된 학급 규칙이나 교칙을 다시 찾아보고, 그 규칙이 왜 필요한지 친구들에게 설명하게 하거나, 규칙의 중요성에 대한 짧은 글을 쓰게 한다


주의사항 및 추가 조언:
* 일관성
* 공정성
* 사전 예고
* 감정 배제
* 긍정적 강화 병행
* 학생과의 대화


결국은 교사의 리터치가 필요하고 퇴근시간이나 쉬는시간이 잡히는건 어쩔수없는것같다..


선생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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