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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Dec 26. 2023

교사, 육아휴직후 2학기 담임을 맡다.

학년부장 역할에 대한 상념

1. 여중에서 남녀공학중으로 어언 3개월.

남학생들의 폭력성, 급발진, 분노조절장애에 대한 대처여학생 무리사이의 갈등 중재에 대한 대처에 대한 행동요령이 나를 힘들게 했다.


2. 열정적인 교사, 학생들을 위하는 교사 vs 직장인으로서 내 할일만 하는 교사, 잔소리 하지 않는 교사.

부모가 되기전 난 후자였다.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학부모로서 지금은 전자다.

또한,

복직후에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체계,단합을 관찰하고 또 참여하며 작년에 학년부장에서 학년의 단합과 아이들 관리에 실패했던 나를 많이 반성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학년부장의 역할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본다

                     학년부장의 역할.

작년까지만 해도 학년부장이라는게, 의견수합만 잘 해서 제출하는 사람. 소풍, 수학여행, 수련회만 잘 짜고 자기 반 일만 신경쓰면 되는 자리라고 편하게 생각했다. 무식했다.


 가. 학년실 선생님 전체, 개인적으로 다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


 나. 1년동안 이 학생들을 잘 이끌어 나갈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다. 학년실 선생님들끼리 통일된 안을 수시로 개정하고 공표하고 신속정확하게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이끌어야 한다. 지금은 박OO 쌤이 많이 해주고 계시지만, 이런 멤버가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배운점.

 가. 아이들과 굳이 막 싸울 필요는 없다.

 나. 학급비 50만원씩을 다 모아서 학년행사를 계획하라.

 다. 상벌점제를 확실히 하고, 벌점에 따라 확실히 선도위를 보내라. 1번만 보내도 효과가 바로 온다.

 라. 현장체험학습비는 소풍때 많이 쓰지 말고 아껴놨다가 학년말, 학기말에 찾아오는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많이 잡아라.


남은 2학기,, 본받을만한 선생님들과 같이 일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많이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워서 더 좋은 교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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