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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수학교사 Jan 10. 2024

교사, 어른다움

책임감과 의무감..

나는 교사이자 어른이라는 책임감에 학생들에게 어떻게 말을 하고 행동해야할지 항상 고민이다.


우선 어른다움에 대해 정의를 3가지 내려볼까한다.


첫째, 자기 생각. 의견. 철학적 기준이 있어야한다.
남이 말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고유의 어떤 생각과 의견이 있어야 한다. 또, 이 기준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잘 말할줄 알아야한다


두번째, 자기 감정을 절제할 수 있어야 된다.

학생들 앞에서 욱하고 욕하고 화내서는 안 된다.버릇없이 정말 막나가는 학생에게 화가 머리끝까지! 욕이 목끝까지 올라와도! 참아야한다.


셋째, 자기다움이 있어야 된다.
남한테 기대지 않고 어리광부리지 않고 자기 말을 당당하게 하고 또 그거에 대해서 책임도 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특히, 자신만의 색깔, 아우라가 느껴져야 한다.


이러한..어른다움이라는 건 ...

결국.. 에서 드러난다.
어른다움이란, 말을 어떻게 하냐인셈이다.


우리는 말로서 자기를 표현하고, 그 말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싣는다.
그래서, 말의 수준이 결국 자신의 수준이다.

그래서, 말의 수준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그 말의 수준을 올려야 한다. 특히 말로 돈버는 직업인 교사는 더욱더 필요하다.


말을잘하고싶다.

우선 말을잘하는사람을 5가지 정리해보았다.


1.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일단 말을 잘하려고 노력한다. 말을 잘하고 싶어 하고.

말로 뭔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같은 게 있고.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한다.
독서하고 학습하고 늘 메모로 남긴다.


2.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다.

자신을 믿어야 자기 안에 말할 거리가 생기고,
말을 할 때 자기 안부터 들여다보게 되고, 밖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눈치를 안보고 자기 안에 있는 말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3. 다양한 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말을 잘한다.
무슨말을 할때 어떤순서로, 어떤내용을 담아야하는지 공식처럼 체화되어 있다.

어떨때는 과거-현재-미래,

어쩔때는 현상-원인-대책-기대할점

어쩔때는 노고치하-의미부여-거듭감사-의미부여-더 개선,노력해야할점-적극지원약속-거듭감사

등 상황에 맞는 말의 순서가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회사 사장님 또는 단체장이

그 구성원들에게 격려를 해야되는상황이다
말의 순서는

1번 그 구성원이 이룬 성과 업적을 나열
2번 치하하고 감사를 표현

3번 여기서 안주하면 안
4번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이러이러하다.

우리가 해야 할 이런 일이 남아 있다.
5번 그런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 여러분이 어떤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한다.
6번 나도 여러분께 뭘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7번 마지막으로 마무리 말을 한다.


이런 다양한 틀들을 머릿속에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말을 잘한다.

기본적인 틀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그걸 변형하고 그 틀을 깨는 쪽으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 말이 되게 식상하고 진부하게 느껴진다.


 4. 말 잘하시는 분들은 궁금증이 많다.
그래서 평소에 뭘 또 유심히 관찰하고, 늘 이렇게 질문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제 자기 할 말들의 재료를 모으고 준비한다.


그리고 이제 뭐 스스로 어떤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본다던가 뭘 예상하고 전망해 본다던가 뭐를 유추하고 추론해 본다던가 아니면 어떤 스토리텔링을 해본다든가 이런 놀이를 즐긴다.


실제로 말은 하지 않아도 혼자 사색하면서 산책하면서 이제 그런 말을 혼자 이렇게 해보는 거를 즐기는 분들도 많다


5. 상대방 눈을 잘 응시하며 잘 경청한다.

말잘한다는게 경청을 토대로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할수있도록 유도하는것이다. 리액션이 좋아야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필요하다.
하나가 준비고 그다음 연습이고 마지막은 실전이다.


준비는 할 말을 준비해야 된다는 거다. 평소에 책을 읽건 사색을 하는 등의 방법도 있지만, 그중에 제일 좋은 준비는 자문 자답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자기한테 묻고 답해 보는 거 이거에 대한 내 생각이 뭔지 남이 이거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그러면 나는 그 의견을 어떻게 낼지 우리 경제에 대해서 난 어떻게 생각하지 우리 교육에 대해서 나는 내 의견은 뭐지 이렇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저 사건을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면 나는 뭐라고 답하지 이런 걸 통해서 자기 생각을 이제 평소에 많이 모아두는 거 그게 하나의 준비라고 생각한다.


연습은 리허설입니다
말해야 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또는 말해야 되는 상황을 앞두고 그 말을 혼자 먼저 좀 리허설 연습을 좀 해봐야합니다


마지막 하나는 말을 좀 많이 해야 된다는거다.
이 사람에게도 해보고 같은 말도,, 저 사람에게도 해보고 이렇게 하다 보면은 반응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뇌가 스스로 학습한다. 이런 말은 반응이 좋구나 이렇게 말하면 시큰둥하구나 이렇게 말하면 잘 알아듣는구나 이런 것을 알게 된다.

많이 부딪쳐봐야한다.




(P.S.)또한!!어휘를 많이 알수록 좋다.


우리가 할 말이 충분히 있지만, 그거를 잘 표현하지 못해서 거시기~거시기~ 하지 않는가!!


어휘가 어떤 자기 생각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하면, 그 그릇이 빈약하면 결국은 생각과 감정도 빈곤해질 수밖에 없다.


어휘공부는 유의어,동의어를 많이 검색해보고 써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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