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침팬지 비유 [ 고찰 ]

by Blue Duck

야생에 한 마리의 침팬지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그 원숭이는 주변을 둘러볼 것이다. 왜냐하면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빨간 열매도 있으면 먹고, 다른 작은 설치류도 보게 되면 때려죽이고 먹을 것이다.


만약 침팬지가 계속 식욕이 없고, 어떤 전능한 존재가 무한한 포만감을 주어서 음식이 필요가 없다면, 주변을 둘러볼까? 딱히 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침팬지는 딱히 그 환경에서 얻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그 열매나 설치류는 침팬지에게 가치가 없다. ( 열매 등의 먹이를 다른 침팬지와 교환하여 다른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 못하는 가정 하에서 )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장 극적인 예시로 성욕이 있다. 여자 경험이 아예 없는 남자는 주변을 돌아보며 여자를 쳐다본다. 그것은 자제할 수 없다. 침팬지가 열매를 쳐다보듯이 말이다. 배가 고프고 먹고 싶은 식욕이 생기듯이, 남자도 성욕이 생기기에 쳐다보는 것이다.


그러한 욕구는 어떻게 뭉개지는가? 신기하게도 가치관 속 환멸 등에 연관되어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지긋지긋함은 충분히 그것을 경험해봤을 때 생긴다. 결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은 버리지 못한다. 그것은 신포도질이니까.


환상이라는 것은 어떤 대상의 일부 긍정적인 속성만 생각할 때 쉽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성욕을 예로 들면, 여자의 몸이라는 것 하나만 상상할 때 마치 그것이 마치 다른 것과 분리된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성격이나 예쁘고 귀여운 요소 등등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여자라는 존재는 돈, 헌신, 경쟁, 다른 남자, 갈등, 그의 성격, 가족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성별로 인한 차이 등의 온갖 요소와 거미줄처럼 엮여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특징이 그런 것들과 얽히고 섥혀서, 결국 독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사실 그러한 것의 형성에 영향을 주거나, 그러한 것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때 환상은 깨진다고 생각한다.




다시 침팬지의 비유로 돌아오자. 침팬지도 어찌 보면 사자나 곰의 사냥감이다. 즉, 설치류나 열매를 얻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은 리스크가 있는 행동이다.


그럼 식욕이 제거된 침팬지는 어떨까? 굳이 자신을 여기저기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최대한 본인을 숨기고, 눈에 띄는 짓을 자제할 것이다. 위험 가능성을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


인간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여자나 인간과의 친목 관계… 명성, 부, 희소한 무언가 등 그것에 대해 환상이 깨지고 욕망을 상실하게 되면, 인간은 숨기고 은신하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더 이상 그 인간의 필요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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